[TV리포트=김가영 기자] 무려 9년 열애다. 개그우먼 홍윤화, 개그맨 김민기 커플이 3135일 열애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는다. “잘 살겠다”고 거듭 강조한 두 사람. 오늘도 역시 꿀이 떨어진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는 홍윤화, 김민기의 결혼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개그계 대표 사랑꾼 커플 홍윤화, 김민기는 9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개그계 장수 커플이 사랑이라는 결실로 해피엔딩을 맞게 된 것.
김민기는 “너무 감사드린다. 9년 동안 만나면서 언제 결혼하나 했는데 드디어 결혼해서 너무 행복하다. 즐겁게 결혼식 하도록 하겠다”면서 “생각보다는 푹 잤다. 기쁜 마음으로 잤다. 기쁜 마음으로 일어났다. 기쁜 마음으로 결혼식장에 왔다. 하루 온종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윤화는 “정말 잘 잤다. 좋은 꿈 꿨다. 아침에 일어나서 복권을 사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다. 복권을 안 사고 오늘 있는 결혼식에 걸기로 했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그동안 공개 열애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다. 대중 앞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배려심을 드러내며 훈훈함을 안겨왔다.
홍윤화는 “처음 사겼을 때도 사귄 지 얼마 안됐을때 밝혀졌다. 그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예뻐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결혼 기사도 빨리 났다. 심지어 1년 내내 결혼을 하는 줄 아시는 분들도 계신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해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행복한, 선한 영향력 많이 끼치는 둘이 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김민기는 개그계 최수종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연인 홍윤화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해왔다. “9년 동안 매일 봤다”고 애정을 표현하는가 하면 “처음 사귄 날 보다 지금 더 사랑한다”면서 사랑꾼 면모를 보이며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민기는 결혼 준비에 대해서도 “윤화가 힘들었을 것이다. 결혼 준비를 다 했다. 저는 옆에서 그냥 맞춰줬다.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윤화는 “재밌었다. 이 결혼을,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을 내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 좋았다. 힘든 것은 다이어트였다. 얘기해둔 사이즈가 있어서. 빼느라고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프러포즈 역시 남달랐다. 홍윤화는 결혼 전날인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전에 오빠(김민기)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 전혀 모르고 가서 운동복에 슬리퍼 차림. 오후에는 내가 오빠 몰래 프러포즈했다. 급조한 것 아니고 미리 준비해둔 것”이라고 천생연분임을 자랑하기도 했다.
김민기는 “윤화가 웨딩드레스 가봉하는 날이었다. 며칠전부터 준비를 햇다. 밑에 카페가 있다. 자연스럽게 했다. 윤화는 울고 눈물 바다였다. 그게 끝인 줄 알았다. 그리고 나서 윤화가 프러포즈를 했다”고 설명했다.
홍윤화는 “그날 저녁에 이벤트를 하려고 친구들 섭외를 하고 이벤트 용품도 다 해뒀다. 집에서 홈파티로 하는 분들 보니까 예뻐보이더라. 전날 밤에 준비를 했는데 오전에 오빠가 했다. 그리고 오후에 제가 했다. 전혀 몰랐다. 트레이닝복에 슬리퍼를 신고 있다. 재미난 이벤트다”고 밝혔다.
2세에 대해서는 “2세 계획은 저희는 아직 정한 상태는 아니다. 생기면 낳고 안 생기면 둘이 살고 그럴 것이다. 정해두진 않았다. 당분간 2세 계획보다는 여행도 많이 하고 같이 있는 재미를 조금 느끼고 생각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윤화, 김민기 결혼식은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진행된다. 사회는 양세형이 1부를, 김영이 2부를 맡았다. 플라워 고유진과 VOS 김경록이 축가를 부른다.
홍윤화는 이에 대해 “어릴 때부터 플라워 팬이었다. 개인적으로 알진 못하지만 팬심을 SNS 상을 통해 밝혔다. 또 방송이 있을 때 찾아가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조심스럽게 부탁을 드렸는데 감사하게도 해주셨다. 김경록 씨는 민기 오빠의 절친이다”고 전했다.
김민기는 “믿음직스러운 남편이 되고 싶다. 행복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 행복하게 살 자신은 있다. 실망시키지 않고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 것이다”고 말했다.
홍윤화는 “민기오빠 책 제목대로 살고 싶다. 어제보다 더 사랑스러운 아내가 되고 싶다. 사랑스럽고 현명한 아내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신혼여행은 스케줄 상 12월 하와이로 떠날 예정. 신접살림은 망원동에 차릴 계획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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