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에 돌아옴과 동시에, 족장이 두명이 됐다. 박세리가 여자 족장으로 떠오른 것. 이에 대한 김병만의 생각은 어떨까.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 연출을 맡은 민선홍 PD는 최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에서도 나왔듯이, 박세리 씨가 정말 기대 이상으로 정글 생활을 잘 해줬다. 김병만 씨도 이를 고마워한다. 세리 씨가 돋보였다고 위기감이나 견제 의식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의 부상 후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김병만은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쉬다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자리를 빼앗길 것 같다. ‘정글’ 최초로 여자 족장이 탄생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박세리를 치켜세웠다.
실제로 ‘정글의 법칙’에서는 여장부다운 박세리의 활약상이 펼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병만이 두살 어린 박세리에게 존댓말을 쓰고 어려워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에 대해 민선홍 PD는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은 국민 영웅의 느낌이 있지 않나. 근데 김병만 씨는 특히 골프를 좋아한다. 골프를 치시는 분들한테는 박세리 씨가 더욱 신적인 존재다. LPGA에서도 박세리 씨가 왜 정글에 가냐면서 연락이 오지 않았냐. 다들 박세리 씨를 섭외한 것을 신기해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 PD는 “다만, 김병만 씨도 그렇고, CP님도 걱정했던 부분은 전문 방송인이 아닌데 괜찮을까하는 점이었다. 그런데 어제 본부장님이 ‘박세리가 신의 한수구나’라고 하시더라. 김병만 씨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민선홍 PD는 박세리와 ‘아빠를 부탁해’를 함께 했으며, 오랜 구애 끝에 그녀를 섭외했다. 민 PD는 “저는 박세리 씨를 알고 있으니까 ‘정글의 법칙’에서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세리 씨가 섭외를 받고 지인분들한테 많이 물어봤는데, 다들 재밌을 것 같다고 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하더라. 예상보다 잘해줘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는 1회 시청률 13.8%, 2회 14.4%를 찍으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김병만, 강남, 박세리, 솔빈, 이천희, 김환, 이종현, JB 등이 출연한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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