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이런 예능은 처음이다. 출연진이 탐험가로 변신해 아라비아 사막으로 떠난 ‘거기가 어딘데??’. 여지껏 보지 못한 방송이기에 그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 역시 뜨겁다. 뜨거운 금요 예능 경쟁에 뛰어든 ‘거기가 어딘데??’는 어떨까.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유호진 PD,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이 참석했다.
‘거기가 어딘데??’ 예측 불가한 대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체험하는 탐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은 오만 아라비아 사막으로 떠나 탐험을 마쳤다.
그동안 본 예능과는 다른 결을 가진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가나 전문가들이 갔을 법한 곳을 연예인들이 직접 간다는 포맷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 개입 없이 탐험대원들끼리 지도와 나침반만 들고 떠나는 탐험기를 담아낸 전매 미문의 ‘리얼함’. 신선한 예능을 기대케 한다.
‘거기가 어딘데??’는 쉽게 볼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한 풍경 역시 관전포인트가 될 예정. 낯선 곳으로 모험을 떠난 탐험대원들 간의 갈등과 케미 역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
특히 ‘거기가 어딘데??’는 ‘1박 2일’ 유호진 PD의 복귀작으로도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오래만에 예능으로 돌아오는 유호진 PD가 어떤 재미를 선사할 지 관심이 쏠린다. 멤버들의 조합도 기대포인트다. 탐험대장 지진희, 정보담당 차태현, 보건담당 조세호, 식량담당 배정남으로 구성되며 궁금증을 안기고 있다.
지진희는 ‘거기가 어딘데??’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막을 간다는 얘기를 듣고) 기뻤다. 평생 살면서 절대 가볼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나는 과연 왜 이렇게 세상에 태어나서 살고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아직도 답이 안 나왔다. 거길 가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가보고 싶었고 기뻤다”라고 밝혔다.
이어 차태현은 “분명히 말했다. 싫다고. 하지만 가게 됐다. 유호진 PD가 하는 거기 때문에 안 갈 수 없었다. 다행히 제가 더위를 잘 견딘다. 그래서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갔다. 다른 멤버들이 궁금했다. 가면 어떤 그림일지,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했다. 그래서 가게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는 “사막이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 ‘안가야지’가 첫번째로 드는 생각이었다. 다른 누군가가 갈 수 있겠지. 안가야지 하는 결정을 하려는 찰나에 태현이 형한테 연락이 왔다. 이 형은 가는 구나 하는 판단이 들었다.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이때 아니면 언제 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음표 두개도 너무 호기심을 자극했다. 나라는 사람의 테스트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배정남은 “사막인지 모르고 출연을 했다. 술이 취해서 결정을 하게 됐다. 이렇게 힘든데 가게 될 줄 몰랐다. 뱉은 말이기 때문에. 남아일언중천금이라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두려움 반, 기대 반이었는데 처음엔 두려움이 더 앞섰다. 하다 보니까 할만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특히 ‘거기가 어딘데??’는 금요일 오후 11시 편성됐다. 인기 예능 ‘나혼자산다’, ‘골목식당’, ‘하트시그널2’과 경쟁을 펼치게 되는 것.
유호진 PD는 “힘든 시간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고 있다. 방송을 만들 때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예능 보다는 방송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잘 만들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호진 PD는 “하려는 프로그램이 아주 유치한 매력이 있다. 보통 사람들이 자연을 보러 간다고 하거나 하면 가꾸어 진 곳을 간다. 거기는 관광지가 아니어서 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었다. 특이한 일이 벌어졌다는 자신감이 있다. 시작하면 끝을 봐야한다는 완결된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네 ‘저들은 어떻게 될까’라는 시선으로 봐주신다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거기가 어딘데??’는 오는 6월 1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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