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DK E&M)’ 속 최수종-유이 부녀를 둘러싼 시련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시청률 새롭게 경신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16일(토) 방송된 87,88회에서 각각 31.8%, 37.7%(닐슨코리아 집계 기준)를 기록한 ‘하나뿐인 내편’은 17일(일) 89,90회 방송에서 37.6%, 42.6%로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새롭게 쓰며 안방극장 최강자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지난주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장다야(윤진이 분)로 하여금 강수일(최수종 분)의 과거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한편, 이를 시작으로 수일-김도란(유이 분) 부녀의 시련이 또다시 고개를 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이 다름 아닌 수일임을 알게 된 다야는 수일과 이모 나홍주(진경 분)의 결혼식장을 찾아 모든 사실을 폭로했다.
행복만 가득할 줄 알았던 결혼식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고 당사자인 수일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말았다.
다야의 어머니 나홍실(이혜숙 분)은 그 자리에서 혼절했고 홍주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갔다. 이어, 바닥에 주저앉아 자책의 눈물을 쏟아내는 수일을 애써 위로한 도란이었지만 거센 후폭풍을 감내하기란 쉽지 않았다.
은영으로부터 수일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시아버지 왕진국(박상원 분)은 그녀에게 대륙과 이혼할 것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모두의 행복을 위해 이별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는 깊은 시련의 시작에 불과했다.
수일, 도란이 마음을 추스르고 빵집을 다시 열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다야는 그길로 빵집을 찾았고 “어떻게 사람을 죽여 놓고 이렇게 잘 살수가 있냐. 우리 아빠는 죽고 없는데 니들만 잘살면 다냐” 며 분노했다.
다야는 이어 몰려든 사람들을 향해 “여기 이 빵집에서 빵 사지 말아 달라. 살인자가 만든 빵이다” 고 전해 수일, 도란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다야로 인해 수일이 살인자였다는 소문이 퍼지자 손님들의 발길은 뚝 끊겼고 급기야 동네주민들로부터 달걀세례와 함께 당장 동네를 떠나라는 지탄까지 받게 됐다.
도란이 받았을 수모에 속상함을 금치 못한 수일은 자신의 곁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지만 도란은 “우리가 진심으로 빵을 만들면 언젠가는 다 알아줄 거다” 며 수일을 위로해 먹먹한 울림을 선사하기도 했다.
수일, 도란 부녀를 둘러싼 시련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한편, 과거 수일이 돈을 빌리러 갔던 사채업자 영달의 존재가 새롭게 부각되며 이를 둘러싼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한편,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하나뿐인 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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