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칸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25일 오후 6시(현지시각) 진행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칸영화제 폐막식 참석은 수상의 의미로 해석된다. 칸영화제는 수상이 유력한 작품의 경우 당일 오전, 늦어도 오후 2~3시께는 폐막식에 참석해 달라고 귀띔하는 것이 관례다. 수상 분야까지 자세히 알려주진 않지만, 참석 요청을 받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박찬욱 감독은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62회 칸영화제 때에도 송강호와 파리 여행 도중 폐막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급히 입국한 바 있다.
봉준호는 이날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식상영을 하고, 사람들의 좋은 평을 받고, 며칠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것도 많이 봤다”라며 웃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생충’은 지난 21일 공개된 후 칸영화제 공식데일리지인 스크린데일리에서 4점 만점에 3.5점을 받으며 올해 경쟁작 가운데 선두를 달렸다. 유독 화제작 없던 칸영화제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유력상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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