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1위 하고 싶어요. 여러분들의 문자투표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스트리밍 잊지 마시고요. (웃음)”
가수들이 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빠짐없이 받는 질문 중 하나로 “이번 활동 목표”가 있다. 대부분 “음악방송 1위”라고 답한다.
그러나 취재진에게 적극적으로 1위 시켜달라고 어필했던 가수는 없었다. 바로 러블리즈 이야기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러블리즈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Once Upon A Time’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 2014년 데뷔해 5년 동안 활동하면서 총 13장의 앨범을 발매한 러블리즈. ‘Ah-Choo’부터 ‘지금, 우리’, ‘그날의 너’, ‘종소리’ 등 대표곡도 많고, 지난 3월에는 첫 아시아 투어를 마쳤다.
그런데 러블리즈가 이번 활동 목표로 음악방송 1위라고 꼽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활동 기간에 비해 1위 달성 횟수가 현저히 적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총 3차례 SBS MTV ‘THE SHOW’에서 1위를 거둔 게 전부이며, 공중파 음악방송에서는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베이비소울은 이번 앨범을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멤버들과 가장 끈끈하게 뭉친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마치 새로 데뷔하는 느낌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 타이틀 곡인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작업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였다. 수정은 “작업하면서 제목과 가사가 많이 바뀌었다. 곡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는 제목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 끝에 현재 제목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인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의 감상포인트로 가사를 꼽았다. 그는 “후렴구에 ‘걱정마~ 우릴 잊은 계절이 슬프지 않아도, 그대를 조각조각 내맘에’라는 부분이 있다”며 “표현이 매우 시적이며, 러블리즈 감성과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러블리즈는 이번 활동을 앞두고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공개했다. 평소 독특한 출근길로 화제를 모았던 미주는 “지난 번에는 베이비소울 언니가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에는 지애 언니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애는 “나는 하마 캐릭터를 따라할 예정이며, 미주는 부엉이 흉내를 낼 것”이라고 답했다.
타이틀 곡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된 러블리즈의 새 미니앨범 ‘Once Upon A Time’. 20일 오후 6시 발매와 함께 공중파 음악방송 1위에 도전한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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