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한국, 나를 가장 환영해주는 곳”
할리우드 배우 태런 에저튼이 내한했다. 영화 ‘로켓맨’ 홍보차 한국 팬들을 찾았다.
오늘(2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태런 에저튼은 한국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올 때마다 (한국 팬들이)따뜻하게 환대해주신다”던 그는, “세계 최고로 반겨주시는 것 같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부터다. 그냥 말뿐이 아니다. 겸허한 마음,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들뜬 기색을 비쳤다.
태런 에저튼은 ‘로켓맨’에서 엘튼 존 역을 맡았다. 노래도 직접 부른다. 태런 에저튼은 이에 관한 소회 및 엘튼 존과의 유대감에 대해 전했다.
태런 에저튼은 “우리는 처음부터 스토리를 열정적으로 표현하자는데 집중했다”며 “엘튼 존은 워낙에 훌륭하고 컬러풀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무 곡이 넘는 노래가 인용이 됐다. 내가 그런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어려움은 있었다”며 “창의적으로 문제에 접근해서 해결하는 자세로 임해왔다. 삶의 순간순간을 담아내려는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엘튼 존의 도움이 있었다고 한다. 태런 에저튼은 “전체 영화를 찍는 과정에 있어서 (엘튼 존이)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셨다. 질문에 답도 해주시고 함께해 주셨다. 동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하게 해주셨다. 영화가 성공하는데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애정을 표했다.
엘튼 존과는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을 찍으며 처음 만났다고 한다. 태런 에저튼은 “아이콘을 만나는 거라 사실 긴장을 했었다”며 “엘튼 존은 친절하고 사랑이 넘치는 분이더라. 나에게도, 내 개인적인 삶에도 관심을 가져주셨다. 친구가 됐다는 점이 기뻤다. 그렇게 될 거라고 기대를 못했다. 다시 말하지만, 영화가 잘 된 이유 같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엘튼 존과 가까워진 만큼, 책임감이 생겨났다고도 한다. 태런 에저튼은 “엘튼 존이 나를 이 배역에 선점했을 때, 그와 나의 성격상에서 크로스오버를 발견하지 않았을까 싶다. 삶에 대한 재미, 예민함 등 말이다. 그가 멀리 있는 남이 아니라, 가까운 친구처럼 일상적인 이야기를 했다. 엘튼 존이 이제는 상징적 인물이 아니라 친해질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이 되더라. 이 사람을 더 표현하고 싶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도 자신했다.
한편, 함께 자리한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진정한 엘튼 존의 모습을 표현하는 게 목표였다”며 “영화 내에 엘튼 존의 DNA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런 에저튼이 잘 표현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로켓맨’은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열광적인 무대, 드라마틱한 인생을 녹여낸 작품으로, 오는 6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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