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어느덧 데뷔 3년차, 앨범은 세 번째. 아이돌 밴드지만, 앨범 수는 비교적 적다. 이유는 분명했다. 풋풋했던 밴드는 정통적인 밴드로 변화를 꾀했다.
밴드 아이즈(IZ)가 1년 만에 새 앨범을 낸다. 23일 오후 6시 첫 싱글 ‘RE:IZ’로 아이즈가 활동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아이즈는 서울 홍대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새 타이틀곡 ‘에덴’과 수록곡 ‘안녕’ 첫 무대를 준비했다.
◆ 강렬한 20대 남자들로 변신
아이즈는 이번 앨범으로 훈훈한 20대 남성미를 부각시킨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자유롭지만, 그 안에 세련된 요소를 담아 음악과 함께 비주얼에도 한껏 신경 썼다는 걸 가늠케 했다.
아이즈는 “저희가 하이틴 밴드로 데뷔했다. 당시에는 청량함과 풋풋함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시간이 흘러 저희 모두 성인이 됐다. 그러서 한계에 부딪히지 않으려 정통 밴드로 달라졌다”고 변신을 알렸다.
아이즈의 앨범에는 타이틀곡 ‘에덴(EDEN)’과 수록곡 ‘안녕(Hello)’, ‘날개(intro)’이 담겼다. 다시 시작하는 아이즈를 의미하는 RE:IZ(리아이즈)를 타이틀로 붙였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아이즈의 다짐을 드러냈다.
아이즈는 “이전에는 비주얼과 퍼포먼스 위주의 밴드였다. 하지만 이번 앨범부터 20대의 열정을 보여주는 정통 밴드로 나아가겠다”고 소개했다.
우수, 준영, 지후, 현준으로 구성된 아이즈는 2017년 8월 데뷔한 후 2018년 5월 첫 컴백 그리고 2019년 5월 두 번째 컴백했다. 여느 아이돌 밴드와 달리 아이즈의 공백은 길었다. 그 이유는 멤버들에게 있었다.
아이즈는 “밴드는 합주도 중요하지만, 각자 개인 기량이 더 중요했다. 각자 실력이 되면, 합주는 가능했다. 일본투어와 연습을 통해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또 음악적 변신에 대해 “저희 멤버들끼리 합의하는데 오래 걸렸다”면서 지후는 보컬, 우수는 표정, 현준과 준영을 퍼포먼스 변화에 신경썼다고 밝혔다.
◆ 밴드 음악에 대한 자부심
타이틀곡 ‘에덴(EDEN)’은 프로듀서 스윗튠(Sweetune)과 첫 작업으로 완성됐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로 정통 밴드의 색깔을 드러냈다. 얼터너티브 록 장르로 ‘기쁨’ ‘낙원’ 등을 표현하는 ‘에덴’을 제목으로 붙였다. 젊은 세대들에게 빛이 되길 원하는 메시지를 가사로 풀어냈다.
아이즈는 “프로듀서님들이 ‘너희 마음대로 연주해라’로 하셨다. 저희 색깔을 곡에 무조건 나오게 하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정말 행복하게 녹음했다”면서 “저희 의견을 먼저 물어봐주셨다. 서로 의견을 조율하면서 편하게 만들었다”고 곱씹었다.
소개된 ‘에덴’ 뮤직비디오는 컬러풀 화면 구성으로 밴드 이미지를 강화시켰다. 합주하는 모습에 포커스를 맞추면서도 감각적인 무드를 입혔다.
뮤직비디오 감독 이사강과 작업한 아이즈는 멤버들은 “그동안 촬영했던 뮤직비디오와 다른 시도를 해서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목표로 아이즈는 “1위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저희는 차트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트인을 한다면, 팬들과 함께 놀이동산에 가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아이즈는 “아무래도 밴드음악이 좋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엔플라잉, 잔나비의 곡이 차트진입에 성공했다. ‘밴드도 가능하다’는 걸 각인했다. 우리도 이 상황에 중심을 잡고 잘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며 다시 한 번 ‘리아이즈’로 새 출발을 알렸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뮤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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