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황금정원’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이 첫 대본리딩부터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했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가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지난 달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이대영 감독과 박현주 작가를 비롯해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 차화연, 김유석, 조미령, 정영주, 김영옥, 정시아, 문지윤과 아역 강준혁, 정서연 등이 참석했다.
대본 리딩에 앞서 이대영 감독은 “6개월 정도 촬영할텐데 모두 건강하고 지혜롭게 일했으면 좋겠다”며 인사를 건넸고, 박현주 작가는 “이번 드라마는 특히 각 캐릭터마다 개인의 스토리가 다 있다. 배우들이 연기력 펼칠 수 있도록 판을 잘 깔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 역을 맡은 한지혜는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어릴 적 기억을 잃었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삶을 사는 은동주를 맛깔나는 연기로 소화하며 극을 이끌었다. 특히 대본리딩임에도 극중 등장하는 싸이의 ‘나팔바지’를 실제로 열창해 은동주에 대한 기대를 치솟게 했다.
열혈 형사 차필승 역의 이상우는 카리스마 있는 형사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내 능청스러운 면모를 드러내며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한지혜를 잔망스럽게 언니라고 부르는가 하면 극중 조손 관계인 김영옥에게 깜찍한 애교를 부리는 등 능청 연기로 대본리딩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한지혜와 이상우는 업그레이드 된 호흡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쿵하면 짝하는 찰진 호흡으로 환상의 케미를 과시했다. 또한 쉴 틈 없이 티격태격하는 앙숙 케미로 관심을 끌어올렸다.
사비나 역의 오지은은 강렬한 악녀 연기로 현장을 압도했다. 극중 타인의 인생을 훔치고도 성공에 목마른 SNS 스타 오지은은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악랄한 면모를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 연기로 그려냈다.
자신이 쫓던 사랑 때문에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재벌남 최준기 역의 이태성은 극중 오지은과 얽히며 돌이킬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최준기의 불안정한 심리를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이외에도 차화연, 김유석, 조미령, 정영주, 김영옥, 정시아, 문지윤 등 한 작품에 모이기 어려운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총 출동해 극의 쫄깃한 긴장감과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으로 활기를 더했다.
‘황금정원’ 제작진은 “약 4시간에 걸친 첫 대본리딩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사건들과 이를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한 편의 드라마를 본 것처럼 흥미진진했다.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릴 테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황금정원’은 ‘이몽’의 후속으로 오는 7월 20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첫 방송한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김종학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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