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배우 이열음이 자신의 롤모델로 배우 전지현과 이하늬를 꼽았다.
24일 bnt 측은 이열음의 화보 사진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 이열음은 화이트 드레스로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했고 은은한 섹시함이 돋보이는 골드 슬립 드레스로 몽환적인 무드까지 소화했다. 화이트 블라우스에 핑크색 팬츠로는 로맨틱하면서도 시크한 느낌까지 자아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열음은 롤모델을 믿는 질문에 “전지현과 이하늬가 롤모델”이라며 그들의 건강한 에너지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SBS ‘정글의 법칙’ 촬영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최근 정글에 다녀왔다는 이열음은 “정글 팀이 출국하기 일주일에서 열흘 전쯤 내 합류가 확정됐다. 거의 막바지에 출연이 결정됐는데 워낙 수영을 좋아하고 해산물도 좋아해서 촬영지가 바다란 말에 바로 가겠다고 어필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드벨벳 예리와 또래라 정글에서 여기저기 함께 다니며 친해졌다. 외동딸이라 단체 생활을 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정글의 법칙’을 통해서 단체 생활도 경험할 수 있었고 직접 수영을 해서 해산물도 캐면서 자연의 신비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등학생 때는 말이 없었다. 웃는 것도 잘 못해서 지금 소속사랑 계약할 때 마우스피스를 선물 받았다. 그걸 끼고 웃는 연습을 하라고”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긴 이열음. 그의 고등학생 때는 말도 없고 웃음기도 없는 차분한 소녀였다면 지금의 이열음은 여러 작품을 통해 밝고 통통 튀는 성격의 소유자가 됐다.
밝은 성격으로 변했지만 밝은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조금 두려웠다고. 올해 초 마무리된 MBC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는 그에게 큰 도전이었다.
이열음은 “이제까지 어딘가 우환이 있거나 슬픔이 있고 욕심이 있는 센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다가 거의 처음으로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처음엔 좀 두려웠다. 오히려 작품 속 캐릭터가 너무 밝고 해맑은 캐릭터라 아예 내려놓고 연기할 수 있어서 더 편했다”고 밝혔다.
‘대장금이 보고 있다’를 통해 제대로 된 애정 신과 러브라인 역시 경험했다는 이열음은 “상대역인 민혁 오빠가 바빠서 함께 하는 장면을 하루에 몰아서 찍어야 했다. 뽀뽀 신부터 키스 신까지 촬영하다 보니 나중에는 스킨십을 해도 가족 같더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어색한 애정 신에서 리드하며 도움을 준 상대역 민혁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절친이 된 소녀시대의 유리에 대해서는 “작품 도중, 중간 회식 때 만나 급속도로 친해졌다. 나이 차이도 좀 나고 데뷔도 훨씬 먼저 한 선배지만 언니가 워낙 털털하고 잘 해줘서 친해질 수 있었다”며 소중한 인연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아이돌 연습생 역할을 맡았던 이열음에게 혹시 데뷔 전 아이돌 제의는 없었냐고 묻자 “안 그래도 데뷔 전이나 데뷔 초에 아이돌을 제의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았다.
이어 “나는 연기가 좋아서 배우를 꿈꿨던 거라 조금 빠르게 배우 데뷔를 위해 아이돌을 준비하는 게 그것만 꿈꾸고 연습한 이들에게 예의가 아닌 거 같았다. 생각 해 본 적도 없다”고 자신만의 소신을 전했다.
고등학생 때 데뷔해 성인이 되며 꾸준히 연기하는 그녀에게 슬럼프도 있었을 터. 이열음은 “어느 순간 텀 없이 작품을 하며 이 캐릭터에서 다음 캐릭터로 바로 연결이 됐었다. 그러면서 다음 작품 오디션을 할 때는 이열음의 모습이 아닌, 당시 연기하는 캐릭터로 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캐릭터로서가 아닌 인간 이현정, 이열음의 모습이 무엇인지 몰랐을 때 슬럼프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본의 아니게 생긴 ‘몬스터’ 후 공백기 때 사람도 많이 만나고, 나 혼자 있는 시간을 갖기도 하며 내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열음은 배우로서의 장점으로 ‘순간적인 몰입이 빠른 것’을 꼽았다.
또 “몸매 관리에서 몸무게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체중은 거의 안 잰다. 몸에 딱 붙는 옷을 입고 눈으로 보이는 라인을 관리하는 편”이라며 자신만의 몸매 관리 팁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엄마인 배우 윤영주와의 모녀 화보 촬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열음은 “엄마는 내가 데뷔 후에 한 번도 촬영 현장에 오신 적이 없다. 이번 화보 촬영을 통해서 내가 일하는 걸 처음 보신 건데 내가 많이 자랐다고 하시더라. ‘엄마 시대는 갔다, 이제 열음이 시대야’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며 화보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013년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배우 이열음.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연기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최근에는 장르물과 영화에 대한 욕심도 커진다”는 그는 “점점 연기에 대한 욕심과 책임감이 커진다. 내가 전지현, 이하늬 선배님을 롤모델로 언급한 것처럼 10년 후에는 누군가가 나를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좋은 기운을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민지 기자 fiestaya@naver.com/ 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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