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배우 이성재가 ‘어비스’ 종영 소감을 전했다.
26일 이성재는 소속사를 통해 “tvN ‘어비스’는 배우로서 특별한 도전이자 뜻깊은 경험이었다. ‘부활’이라는 소재와 노인 분장 등 겪어보지 못한 것을 할 기회를 갖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로운 영감을 주기 때문”이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현장이었기에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함께 고생한 모두에게, 그리고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멜로부터 악역까지 다양한 연기 변주를 해온 이성재는 ‘어비스’를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사이코패스 열연을 선보였다.
로맨스, 판타지, 스릴러가 한데 어우러진 ‘어비스’의 악역은 기존의 악역들과 달라 이성재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터. 그러나 이성재는 원숙한 연기 내공과 노련함으로 전무후무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탄생시키며 25년 차 배우의 진가를 재입증했다.
이성재가 연기한 오영철은 천재 외과의사에서 60대 노인으로 부활한 연쇄살인마. 이에 이성재는 수술 봉합 연습뿐 아니라 초반 1~2회를 제외하고 매일 노인 특수분장을 하는 투혼을 펼쳤다.
피도 눈물도 없는 서늘한 표정과 눈빛으로 그려낸 이성재의 냉혈악(惡)은 이야기의 흐름을 주도하며 긴장감을 높이며 단숨에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만드는 흡인력을 발휘했다. 이성재는 회를 거듭할수록 더해지는 악랄함과 안방극장을 공포로 물들인 끝을 모르는 집착과 광기를 표현해냈고 극중 오영철이 죽은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렇듯 이성재는 ‘어비스’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사극과 현대극, 선과 악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성재의 한계 없는 연기 행보에 대중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김민지 기자 fiestaya@naver.com/ 사진=tvN ‘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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