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전미선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 무대까지 넘나들며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던 그이기에 비보를 접한 연예계도 비상이 걸렸다.
29일 전미선이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미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미선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이날 오후 2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예정돼 있던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공연이 전격 취소됐다.
공연기획사 측은 “금일 오후 2시 공연은 주연배우의 심대한 일신상의 사유로 전격 취소되었다. 관객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입장권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환불 조치해 드리겠다”라고 공지했다. 이날 오후 6시 공연과 내일 오후 2시 공연은 다른 배우로 대체된다.
지난 25일 제작보고회를 연 영화 ‘나랏말싸미’ 측도 내달 개봉을 앞두고 충격에 휩싸였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미선은 극중 소헌왕후 역을 맡았다. 전미선의 사망으로 인해 영화 홍보 일정 등의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또한 전미선은 9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출연도 확정지은 상태였다. 전미선은 ‘조선로코-녹두전’에서 기방의 행수인 천행수를 연기할 예정이었다. ‘조선로코-녹두전’ 측은 급히 전미선을 대신할 다른 배우를 캐스팅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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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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