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파주=이우인 기자] 만기 전역을 손꼽아 기다렸나 보다. 국방의 의무를 마친 배우 김수현의 얼굴에선 감출 수 없는 미소가 떠나지를 않았다.
1일 오전 8시 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77 ‘임진각 평화의 종’ 앞에서 김수현의 전역식이 진행됐다.
전역식엔 이른 아침부터 김수현을 보기 위해 국내를 비롯한 해외 팬 300여 명과 현장을 담기 위해 모인 70여 명 취재진이 참서했다.
전역식 현장으로 걸어나오는 김수현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팬들은 하늘이 떠나갈 듯 환호를 지르며 김수현의 전역을 기뻐했다. 곳곳에서 “여전히 잘생겼다” “김수현 파이팅” 소리가 쏟아져나왔다.
김수현은 여유롭게 팬이 준 꽃다발을 품에 안고 팬들과 아이컨택을 했다.
취재진과 팬들 앞에 선 김수현은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부대를 들어가서 피 같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1사단 수색대대에 오길 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역 소감부터 위로가 된 걸 그룹, 군 복무 중 위로가 된 사람들, 앞으로의 계획 등 질문을 받고 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표정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끝으로 “전진” 구호를 외치면서 거수경례를 하는 것으로 전역식을 마무리했다.
김수현은 2017년 10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5주간 기초군사훈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1사단 수색대대로 지원, 군 복무를 시작했다. 1사단 수색대대에서도 톱(TOP) 및 특급전사로 선정돼 조기진급을 할 정도로 모범적인 군 생활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김수현 일문일답.
– 전역 소감은?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부대를 들어가서 피같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1사단 수색새대대 오길 잘했다.
오늘 새벽에 전역식 준비할 때부터 지금까지도 실감이 잘 안 나서, 후련한 기분인 것 같다.
– 전역 후 하고싶은 일은?
그동안 부대에서 많은 경험을 하며 생각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다시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직 작품이 결정나지는 않았는데, 조금만 기다려주면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군에서는 어떻게 지냈나?
여느 용사들과 다름없이 복무도 훈련도 열심히 하고 특급전사 타이틀을 따기도 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올해 상반기는 작품이 결정난 게 없어서 아마 내년쯤부터 작품활동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군 생활 할 때 힘이 된 사람이 있다면?
나이가 다른 친구들보다 있다 보니 다른 소대 중대에 나이가 차서 오는 친구들과 친해진 것 같습니다. 의지도 많이 하고 열심히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위안이 된 걸그룹이 있었나?
용사들은 모든 신곡 업데이트를 빠짐없이 보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뮤직비디오를 봤던 것 같습니다.
-군대 있을 때 가장 시간이 안 간 순간은?
휴가해서 복귀한 다음인 것 같습니다. 2주 정도는 많이 기다렸습니다.
-면회는 많이 왔나?
제겐 면회가 한번도 없었습니다.
파주(경기)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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