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강지환이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는 정록(강지환 분)이 한양에서 돌아오지 못한 슬기(박세완 분) 때문에 험난한 여정을 하게 되는 전개가 이어졌다.
이날 정록은 슬기가 한양에서 돌아오지 않은 것을 알고 무슨 일이 생긴 게 틀림없다며 동생을 구하러 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개풍군수 김순(정한헌 분)은 슬기가 참여해야 할 세자빈 간택에 문제가 생길까 정록의 한양행을 막아서고 왕치(위양호 분) 도적떼까지 이용해 정록의 발목을 붙잡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산속으로 도망친 정록이 들코(황대기 분)에게 발각됐다. 이에 정록은 함께 있던 혜진이라도 도망갈 수 있도록 시간을 벌기 위해 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이 장면에서 정록은 상대방의 많은 쪽수에도 기죽는 법 없이 주먹을 들이미는 당찬 액션으로 멋짐을 폭발시켰다.
그런가 하면 붙잡힌 정록이 윤원형(한재석 분)의 부름을 받아 한양으로 향한 가운데 슬기가 입궁에 하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이없어하는 것도 잠시, 정록은 날선 눈빛을 드러내며 동생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윤원형을 경고해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강지환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제대로 사로잡았다. 관군들을 피해 불구덩이 속에 몸을 숨기는가 하면 밀리는 상황에서도 도망치는 대신 남자답게 싸우는데 등 열혈 연기를 펼친 것.
더불어 강지환은 캐릭터와 하나 된 연기로 매회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동생 슬기에게 화를 내는 장면에서는 현실 오빠 같은 가르침을 보여주다가도 혜진과 붙을 땐 설레어 하는 감정을 표정과 눈빛, 숨소리까지 달라지게 표현해 내며 정록 캐릭터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완성해냈기 때문. 이처럼 강지환은 찰떡같은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는 호평을 불러 모았다.
‘조선생존기’는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 CHOSUN ‘조선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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