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극한까지 가보고 싶었어요.”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진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의심을 숨긴채 위험한 공조를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진범’이라는 제목답게 영화는 경찰의 수사망을 벗어난 진범을 찾기 위한 영훈과 다연의 공조를 밀도 높게 담아낸다.
영훈과 다연, 유일한 목격자 상민(장혁진), 유력 용의자 준성(오민석), 그리고 피해자 사이의 관계가 밝혀지며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반전에 반전,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서스펜스를 배우들의 연기로 표현한다.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송새벽, 유선, 장혁진의 연기와 사실감을 불어넣는 오민석의 열연이 다소 부족한 개연성을 채운다.
송새벽은 “유선과 마치 10작품 한 것 같은 호흡이었다. 카메라가 유선을 잡고 있지 않을 때도 연기 호흡을 맞춰줬다. 감사했다”고 밝혔다.
유선은 “‘진범’을 만나기 전 연기 갈증이 있었다. 극한까지 가보고 싶을 때 만난 ‘진범’은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진범’을 연출한 고정욱 감독은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은 감정 표현이다.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분절된 형태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니 관객이 감정을 이해하기 힘들까 봐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진범’은 7월 10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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