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갑작스럽게 사망한 배우 故 전미선이 세상과 작별했다. 고인의 발인이 오늘(2일) 엄수됐다.
전미선의 발인은 이날 오전 5시 30분 진행됐다. 소속사 측은 “유족들의 상심과 슬픔이 너무 크다”며 발인 하루 전인 지난 1일 정중하게 취재 불가 입장을 밝혔다.
전미선은 6월 29일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늘 우리 옆에 있을 것 같던 전미선이 밤하늘 별이 됐다”는 글로 고인을 애도하며 “전미선이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 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라고 비통한 마음을 알렸다.
전미선은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전설의 고향’ ‘인어아가씨’ ‘야인시대’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사이코메트니 그녀석’,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등에 출연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인정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둔 상태였으며, 연극 ‘친정 엄마와 2박 3일’ 공연 중이었다.
6월 30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미선의 빈소에는 수많은 배우, 연예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 함께 출연한 배우 송강호는 가장 먼저 전미선의 빈소를 찾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 ‘마더’ 등 작품을 함께한 봉준호 감독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이밖에 염정아, 윤유선, 정유미, 박해일, 윤시윤, 장현성, 나영희, 박소담, 류덕환, 김동욱, 이휘향, 성훈, 김소현 등 동료들이 전미선의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장지는 경기도 이천의 에덴낙원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보아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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