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송강호가 고(故) 전미선과 선친을 떠올렸다.
송강호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언론시사회에서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과정이 있었다. 누구보다 감독님 이하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다 슬픔 속에서 이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 6월 29일 세상을 떠난 전미선은 ‘나랏말싸미’에서 소헌왕후를 연기했다. 영화에서 소헌왕후의 천도재를 지내는 장면은 고 전미선의 죽음과 맞물려 진한 울음을 남긴다.
송강호는 해당 장면에 대해 “천도재를 찍는 날 하필이면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었다. 영화를 빨리 찍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찍고 나서는 이런 상황이 됐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 영화의 슬픈 운명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강호는 “관객들에게 슬픈 영화가 아니라 아름다운 영화가 되길 바라는 바람으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7월 24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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