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광대들:풍문조작단’, 조선판 가짜뉴스라니. 발칙한 상상력의 사극 영화가 온다.
■ 개요
현장: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 제작보고회
일시: 2019년 7월 22일 오전 11시
장소: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
참석: 배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 김주호 감독
■ 시놉시스: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 8월 21일 개봉.
■ 우려 포인트
# 또 사극? 피로도↑
‘물괴’, ‘창궐’, ‘명당’, ‘안시성’, ‘조선명탐정’ 시리즈 등. 주로 명절에 개봉하던 사극 영화가 최근에는 여름, 겨울 극장가 할 것 없이 쏟아지고 있다. 자연스레 관객의 사극 피로도도 높은 상황이다.
포스터를 보자마자 ‘또 사극이야?’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더군다나 최근 사극 영화들의 흥행 성적이 저조했기에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 기대 포인트
# “역사 미화작업”…기발한 상상력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제목 그대로 풍문을 조작하는 광대들의 이야기다. 배경은 세조 집권 말기. 병세 깊은 세조, 쿠테타로 잡은 정권. 역사 미화 작업이 필요했던 시기였다. 때문에 당시 조선 실록에는 기이한 이적 현상이 집중돼 기록됐다.
‘황색 구름이 둘러쌌고 사방에서 꽃비가 내려..’, ‘땅이 진동하고 황금빛 하늘이..’, 조선 실록에 기록된 이적 현상을 구현한 것은 ‘광대들:풍문조작단’의 가장 큰 기대 포인트다.
기술, 음향, 미술, 기획 등 풍문조작단이 어떤 재치와 상상력으로 이를 구현해 세조 미담을 완성시킬지 궁금증이 크다.
# 믿고 보는 조진웅 촉..상승세 이어갈까
영화 ‘독전'(506만), ‘공작'(497만), ‘완벽한 타인'(529만)까지 흥행 3연타의 조진웅이 골랐다. 조진웅의 시나리오 고르는 안목은 ‘광대들:풍문조작단’에 신뢰감을 더한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재밌기로 소문난 작품이기도 했다.
김주호 감독은 “조진웅은 현실참여 의식을 갖고 있잖나. 광대로서 할말은 하는 사람이다. 이 시대 진짜 광대다. 풍문조작단 연출가 덕호와 실제 모습이 맞닿아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