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불주먹으로 귀신 잡는 구마 사제. 영화 ‘사자’ 얘기다. 엑소시즘과 액션, 버디 무비까지 더해진 본 적 없는 오컬트 무비가 탄생했다.
현장: 영화 ‘사자’ 언론시사회
일시: 2019년 7월 22일 오후 2시
장소: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참석: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김주환 감독
개봉: 7월 31일
# ‘콘스탄틴’ 감독도 반했다
퇴마 영화를 논할 때 ‘콘스탄틴’을 빼놓을 수 없다. 김주환 감독 역시 ‘사자’ 세계관을 만드는 데 ‘콘스탄틴’에서 큰 영감을 얻었다.
김주환 감독은 “내 또래 감독들은 ‘콘스탄틴’을 마니아처럼 보고 자랐다. 롯데 해외팀에서 미국쪽에 아는 분이 있어 좋은 기회에 ‘콘스탄틴’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을 만나고 칭찬도 듣고 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감독님이 ‘사자’를 본 뒤, 비교적 적은 제작비로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줬다. 팬으로서, 연출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한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 박서준=한국의 라이언 고슬링
‘콘스탄틴’ 감독이 영화에 반했다면, 감독의 비서는 박서준에게 반했다.
박서준은 ‘사자’에서 세계적 격투기 선수 캐릭터를 맡아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드러냈다.
김주환 감독은 “‘콘스탄틴’ 감독 비서가 영화를 본 뒤 박서준에 대해 ‘한국의 라이언 고슬링’이라며 좋아하더라”라고 밝혀 박서준을 폭소하게 했다.
# 불주먹, 뱀..오컬트 영화 맞아?
‘사자’에는 불주먹, 뱀 등 기존 오컬트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CG의 향연이 이어진다.
특히 영화 후반부 뱀으로 변신한 우도환은 “특수분장만 7시간 정도 걸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주환 감독은 “사람의 근육, 척추, 기립근에 맞춰 뱀의 표피를 디테일하게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 MCU? 우린 ‘홀리 유니버스’
김주환 감독은 속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영화 말미에도 ‘최신부(최우식)는 ‘사제’와 함께 돌아온다’라는 속편을 암시하는 자막이 등장하기도.
김 감독은 “검은주교, 피의 수녀단 등 여러 집단이 등장한다. ‘홀리 유니버스’, 즉 ‘사자 유니버스’가 존재한다. ‘사자’가 잘 되면 최우식,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과 함께 ‘사자’ 세계관 안에서 속편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감독은 “각 집단을 그리는 시리즈를 만들고 이들 집단이 다 함께 뭉쳐 큰 악을 무찌르는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 준비는 다 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최지연 기자 choijiy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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