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의사 요한’ 제작진이 앞으로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지난 주 방송된 SBS ‘의사 요한’ 1, 2회에서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던 차요한(지성)과 교도소 의무관 아르바이트로 온 레지던트 강시영(이세영)의 첫 만남부터 희귀한 병명을 지닌 환자의 목숨을 살린 이야기로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여기에 차요한의 사건을 맡았던 검사 손석기(이규형)와 납골당에서 손석기를 만난 채은정(신동미)의 등장이 더해져 앞으로의 예측불가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의사 요한’ 측은 앞으로 유심있게 봐야 할 드라마 속 관전 포인트가 어떤 것인지 모아봤다.
# 관전 포인트 1 : 차요한, 3년 전 담당환자를 살해한 마취과 의사
첫 회에서 수인번호 6238을 단 채로 등장한 차요한은 탁월한 실력을 지닌 의사로서 과거를 짐작케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의무관들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교도소 내 환자들을 진단하고 해결방안까지 적어주는가 하면, 117,000분의 1, 0.00001 퍼센트 확률을 가진 희귀한 병을 진단 후 환자의 목숨을 구하는 등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강시영의 독백을 통해 차요한이 교도소에 수감된 이유가 살인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의사로서 투철한 소신을 지닌 차요한이 3년 전 환자와 어떤 사연을 갖고 있는지 의문을 더하고 있다.
# 관전 포인트 2 : 강시영, 마다가스카르로 떠나려고 했을 만큼 고통스러웠던 사건은?
한세병원으로 돌아온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2년 차 강시영의 사연과 행보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강시영은 의문의 의료사고로 칩거하다 마다가스카르로 떠나려던 중 차요한을 만나면서 의사로서 의욕이 되살아났다.
중간중간 강시영이 피가 솟구치는 누군가의 가슴을 두 손으로 압박하는데 이어, 피범벅이 된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회상으로 나타나면서 안타까운 의료사고의 트라우마를 짐작케 했다.
강시영은 “치료할 수 있는 환자였어요? 대답해요! 살릴 수 있는 환자였어?”라며 몰아세우는 차요한에게 “살릴 수 없었어요! 살릴 수 없었다구요”라고 죄책감을 오열로 터뜨렸다. 이어 “의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환자의 고통은 끝나지 않으니까”라는 차요한의 말에 힘입어 희귀병 환자를 살렸다.
강시영이 겪은 의료 사고는 무엇인지, 강시영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관전 포인트 3 : 손석기-채은정, “차요한은 과연 깨달았을까요? 아닐까요”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의 납골당에서 만난 손석기와 채은정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드러냈다.
손석기는 “환자를 죽여놓고서 나는 의사의 본분을 다했노라 말할 수 있는 의사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3년 전 차요한의 사건을 담당한 검사임을 밝혔다.
이어 손석기는 채은정에게 “차요한은 과연 깨달았을까요? 아닐까요”라고 묻더니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 그래서 몹시 기다려지네요. 그가 돌아올 날이”라며 살기를 드러냈다.
채은정은 납골당에서 손석기에게 울분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채은정은 손석기에게 차요한의 출소날을 상기시킨 후, 강한 어조로 “다시는 의사 가운을 입어서도 안 되고 환자를 봐서도 안 될 사람이에요. 복귀, 막아야해요”라며 주장했다.
한세병원으로 복귀한 차요한과 손석기, 채은정의 향후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의사 요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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