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제작진이 관전포인트 3가지를 꼽았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내용이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영혼의 갑을관계’로 만난 정경호, 박성웅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써클:이어진 두 세계’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과 ‘돌아와요 아저씨’, 영화 ‘미녀는 괴로워’ 등을 집필한 노혜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측이 직접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 영혼 : It’s showtime! 눈과 귀, 영혼까지 홀리는 ‘볼거리 맛집’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음악이 어우러진 색다른 복합장르의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 마음까지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극의 리얼리티를 더할 음악은 제작진과 배우들이 입을 모아 자부하는 관전 포인트다. 높은 완성도를 위해 악기 연주를 배우가 직접 소화하는 등 음악에 공을 들였다.
민진기 감독은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모든 음악 신의 사전 녹음을 마쳤다. 음악이 서사를 어떻게 연결하는지도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시각적으로 구현한 악마 류의 본체와 서동천의 특수분장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민 감독은 “서동천의 특수분장은 정경호와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 번 테스트 과정을 거쳐 실제에 가까운 질감을 구현해냈다”며 “3D로 표현된 악마 류는 수많은 영혼을 담은 기운과 그의 전사를 담아냈다”고 전했다.
# 담보 : ‘레전드 콤비’ 정경호X박성웅부터 독보적 매력의 이설X이엘까지! 퍼펙트 시너지
정경호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를 통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박성웅 역시 매혹적인 악마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노혜영, 고내리 작가는 “하립과 서동천은 주도적으로 서사를 이끌어가는 데다 배우에게 많은 부분을 기대야 하는 역할이다”며 “보컬과 기타, 피아노 연주를 소화하며 1인 2역에 도전해야 하고, 비현실적 설정에 리얼리티를 부여할 감정 연기와 코믹 연기는 정경호만이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정경호를 향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모태강(박성웅) 역시 카리스마와 섹시함, 코믹함을 오가며 완급조절을 해야 하는 어려운 캐릭터다. 정형화된 악마가 아니므로 누가 연기하는가에 따라 색깔이 완전히 달라지기에 하립과 시너지를 잘 이끌어낼 배우를 고심했다”며 “정경호가 박성웅을 추천했을 때 만장일치로 박수를 쳤다. 두 배우가 아닌 하립과 모태강은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하립에게 곡을 빼앗긴 불운의 뮤즈 김이경으로 분한 이설, 악마와 사랑에 빠진 여자 지서영 역의 이엘 역시 정경호, 박성웅과 특별한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민진기 감독은 “서로를 돋보이게 하는 네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 코믹 판타지 : 판타지 위에 녹여진 현실 풍자, 웃음+공감 선사
‘악마가 내 이름을 부를 때’는 괴테의 고전 명작 ‘파우스트’에서 비롯된 ‘악마와의 영혼 계약’이라는 소재를 코믹 판타지로 풀어냈다. 판타지 설정 위에 현실적이고 풍자적인 이야기를 가미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전망.
노혜영, 고내리 작가는 “영혼 매매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되지만, 아주 고전적이고 인간적인 이야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전하는 드라마다. 쉽게 다가가면서도 뻔하지 않은 철학과 세계관을 잘 전달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두루 존재하는 영혼을 판 인간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인용한 설정은 말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을 목적지까지 재미있게 이끌어줄 훌륭한 매개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민진기 감독은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판타지 소재에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연기, 코미디와 서스펜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미장센을 함께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후속으로 오는 31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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