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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파도 속이지만 여전히 앞으로 간다

안이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안이슬 기자] 파란만장하다. 파란만장하다는 말로도 표현이 부족하다. 예능인 조혜련은 참 많은 일을 겪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올해 나이 49세, 논란도 아픔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일어났던 조혜련의 인생사를 훑어봤다. 

# 정점을 찍었지만…

말 그대로 ‘잘 나갔다’. 서경석과 호흡을 맞춘 MBC ‘오늘은 좋은 날’의 ‘울엄마’는 ‘경서-가!’라는 이름 자체가 유행어가 됐고, KBS ‘여걸파이브’도 무사히 자리 잡았다. 주춤하나 싶은 타이밍에 MBC ‘코미디 하우스‘에서 선보인 골룸 분장이 다시 흥했으니, 이렇게 롱런하나 싶었다. 

# 아찔한 ‘아나까나’의 기억 

2000년대 초반, 도전을 많이 했던 시기다. 지금까지 회자되는 다이어트 태보 비디오를 출시했던 것도 바로 이 때. 2005년, 팝송을 한국어 발음과 유사하게 번안한 ‘아나까나’를 내놓았지만 KBS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던 해프닝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정도면 정말 소소한 에피소드였다. 

# 독이 된 일본 진출 

2000년 대 중반, 호기롭게 일본 진출을 시도했다. 6개월 만에 통역없이 방송이 가능한 수준까지 일본어를 공부했다. 꽤 많은 방송에 패널로 출연했으니 일본 진출 자체는 순조로웠다. 문제는 기미가요 논란. 조혜련은 이후 MBC ‘무릎팍 도사’에서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모든 것을 알고 난 뒤에는 정말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었고, 죄책감도 엄청나게 컸다”며 사과했다. 해명에도 대중의 시선은 싸늘했다. 

 

# 이혼, 그리고 공백

2012년, 전 남편과 13년 결혼생활을 마감했다. 함께 방송에도 수차례 출연했던 부부인 만큼 충격도 컸다. 이혼 이후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던 조혜련은 같은 해 연말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혼이 무슨 흠인가 싶지만, 조혜련 개인에게는 큰 시련이었다. 조혜련은 지난 24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10대 였던 딸에게 ‘왜 이혼 했느냐’는 원망을 들었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 일본어에 이어 중국어 

여론이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조혜련의 도전은 계속됐다. 태보, 일본진출, 가수에 이어 중국어 공부를 시작해 2015년에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초급 수준의 중국어를 입담 좋게 가르치니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일이 아닌 개인으로서도 중국어와 중국 진출 준비는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중국을 오가던 중 현재의 남편을 만난 조혜련은 2014년 재혼했다. 

# ‘엄마가 뭐길래’가 뭐길래 

2015년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 출연하며 방송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듯 했다. 사춘기 아이들과의 갈등, 가족들에게 털어놓은 유산 경험 등 가족의 아픔까지 모두 보여주는 방송이었다. 반응은 갈렸다. 공감하는 시청자들도 있었지만, 질책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에 집중하느라 소홀했던 가정, 이혼과 재혼, 유산까지 아이들이 감당하기에는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라는 시선이었다.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던 조혜련은 1년 여 만에 ‘엄마가 뭐길래’에서 하차했다. 

# 배우 조혜련으로 

코미디언으로서의 존재감은 흐려졌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굴곡이 있었고, 일에 있어서도 크고 작은 논란이 수차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혜련은 또 한 번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연극 ‘사랑해 엄마’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것.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지만 그간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던 조혜련에게는 설레는 도전이다. 

지금도 조혜련의 삶은 파도 속이다. 순탄하다고 말하기엔 여전히 우여곡절의 연속이지만, 그 와중에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그의 근성은 49세가 된 지금도 변함이 없다. 물론 꼭 박수를 보낼 필요는 없다. 평가는 대중의 자유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tvreport.co.kr /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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