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차현이 설배우에게 빠졌듯, 시청자는 이재욱에게 빠졌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고 두각을 드러낸 것.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통해 한걸음 성장했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매력적인 설지환의 모습을 표현한 이재욱. 단 두 편의 드라마로 완성된 연기라면 믿겠는가. 데뷔 2년 차 배우가 이뤄낸 쾌거다.
<이재욱 필모그래피>
2018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2019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2019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9월 방송 예정)
영화 ‘장사리 9.15’ (2019 개봉 예정)
이재욱의 데뷔작은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프로그래머이자 해커인 마르꼬 한으로 출연했다. 첫 오디션임에도 당당히 캐스팅된 이재욱. 그만큼 마르꼬 한을 높은 싱크로율로 소화했다.
대충 자른 듯한 머리, 상처 투성이 얼굴, 건들건들한 손끝. 이재욱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르꼬 한의 거침을 표현했다. 특히 죽었음에도 다시 살아나 세주(찬열)를 끝까지 쫓는 모습은 공포감까지 안겼다.
마르꼬 한의 차기작은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다. 막장 드라마에 출연하지만, 인품만큼은 명품인 배우 설지환 역을 맡았다. 마르꼬 한과 정 반대의 캐릭터. 이 때문에 시청자는 두 사람이 같은 인물이라는 것조차 몰랐을 정도다.
남자친구인 척해달라는 차현에게 “가자, 현아”라고 박력 있게 외치고, 대사 연습을 빌미로 “나 당신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간접 고백을 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설렘을 안겼다. 직진보다 더 설레는 ‘설지환 표’ 고백을 완성한 것이다.
이재욱은 9월 방송되는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활약을 이어간다. 이번엔 ‘착한 남자’ 설지환을 벗고 나쁜 남자 백경을 입는다. 은단오(김혜윤)의 오랜 짝사랑 상대. 그만큼 치명적 매력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VAST엔터테인먼트,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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