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연예인들의 사과문 진정성 논란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그룹 SS501 출신 김규종이 해당 논란에 휩싸였다.
김규종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과 함께 찍은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렸다 삭제했다. 김규종이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국내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에 대중의 반발이 커졌다.
이에 김규종은 이틀 후인 26일 인스타그램에 “많이 놀라게 해서, 속상하게 해서 미안하다. 많이 마음 아프게 한 거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짧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팬들의 커피차 선물을 인증하며 SNS 활동을 재개해 사과문의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김규종에 앞서 정준영과 최종훈도 사과문 진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3월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고 공유하던 단체 채팅방의 존재가 알려진 후 정준영과 최종훈은 각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준영은 소속사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고 전했고, 최종훈은 자신의 SNS에 “저의 부도덕한 생활에 대해 크게 죄를 뉘우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법 촬영·유포 혐의 및 준강간 혐의로 기소돼 지난 16일 첫 공판에 참석한 두 사람은 혐의를 일부 부인하며 “평생 반성하겠다”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던 태도를 지웠다.
‘미스트롯’으로 큰 인기를 얻은 트로트 가수 홍자는 전라도 비하 발언을 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홍자가 지난달 전남 영광에서 열린 한 축제의 개막식 무대에 올라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에 발톱이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우리 여러분들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너무 힘나고 감사하다”고 말한 것.
이에 누리꾼들이 충격과 분노를 표하자 홍자는 자신의 SNS에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에는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앞으로는 더 담대하게 잘 해낼 것”이라는 문장이 담겨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라야했다.
소녀시대의 티파니는 지난 2016년 광복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장기와 욱일기가 사용된 사진을 게재해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티파니는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은 더 거세졌다. 티파니의 사과문에 논란이 된 일장기, 전범기 게재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으며 광복절을 ‘소중하고 뜻깊은 날’이라고 에둘러 표현했기 때문.
사과의 주체와 목적을 파악할 수 없었던 티파니의 사과문은 지금까지도 ‘사과문의 잘못된 예’로 언급되고 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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