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이슬 기자] Mnet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 진상규명위원회가 제작진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다.
1일 ‘프로듀스 X 101’ 팬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마스트 법률사무소를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Mnet을 사기 혐의로 고소,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한다.
마스트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TV리포트에 “고소인의 의사에 따라 오늘(1일)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자료를 추가하며 당초 예상했던 오전 11시보다 접수 시간은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소장 접수와 관련, 별도의 기자회견은 진행되지 않는다.
진상규명위원회는 법무법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CJ ENM 소속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 및 고발한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윈회는 “‘프로듀스 X 101’의 투표 및 집계 과정에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조작이 있었다는 강한 합리적 의심이 추정되도록 하는 정황인 바, 이 사건 형사고소는 공정한 수사를 통해 ‘프로듀스 X 101’ 생방송 유료 문자투표의 로우 데이터인 득표수를 밝혀 내어 시청자들에게 실체적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19일 ‘프로듀스 X 101’ 마지막 방송 이후 팬들을 중심으로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 하태경 의원은 지난 달 24일 SNS에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특정숫자의 배수”라며 “투표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문제제기했다.
‘프로듀스 X 101’ 제작진은 이에 대해 “문자 투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Mnet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지난 달 31일 제작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tvreport.co.kr / 사진= Mnet ‘프로듀스 X 101’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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