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Mnet ‘프로듀스X101’을 향한 논란이 13일 째 이어지고 있다. 투표 조작 의혹으로 시작돼 경찰 압수수색, 제작진 고발까지 불거진 것.
1일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 고소대리인 마스트 법률사무소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주식회사 CJ EN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과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건은 투표조작 의혹의 진상을 명백하게 밝힘으로써 추후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검찰의 철저한 수사 및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프로듀스X101’의 논란은 데뷔조가 발표된 지난달 19일 시작됐다. 당시 생방송 유료 문자 투표를 통해 엑스원 멤버가 확정됐지만 시청자들은 연습생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에 일정한 공식이 발견됐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를 지적한 6일 만인 지난달 25일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진상위’는 여전히 의혹을 제기했고 Mnet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부터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하루 만인 이날, ‘진상위’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프로듀스X101’ 측을 고발했다. 하지만 Mnet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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