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TV CHOSUN ‘아내의 맛’ 제작진이 케빈 나 부부의 남은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
12일 ‘아내의 맛’ 제작진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섣불리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또 다른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긴 논의 끝 케빈 나 부부의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케빈 나의 결혼 전 소송 건에 대해서는 종전에 마무리된 사안인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아직까지도 당사자 간 주장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케빈 나를 섭외했던 당초 취지는, PGA 투어에 진출한 세계적인 골퍼의 성공담과 더불어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가족애를 재조명하는 것이었다”고 당초 캐스팅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출연자 논란에 휩싸인 ‘아내의 맛’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직업군의 부부들을 만나 이들이 펼치는 저마다의 삶의 모습을 꾸밈없이 담아내 감동과 웃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의 애초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케빈 나는 지난 6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 아내 지혜 나와 함께 출연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케빈 나가 2014년 약혼자로부터 약 5억 원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케빈 나는 논란이 불거지자 “일방적 파기는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 오히려 심각한 명예 훼손을 입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아내의 맛’ 공식입장 전문
최근 불거진 케빈 나 논란과 관련해 ‘아내의 맛’ 측의 공식입장을 전해드립니다.
TV CHOSUN ‘아내의 맛’ 제작진은 TV CHOSUN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케빈 나 부부의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신중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식입장을 뒤늦게 전달 드리게 된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작진이 케빈 나를 섭외했던 당초 취지는, PGA 투어에 진출한 세계적인 골퍼의 성공담과 더불어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가족애를 재조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제작진은 케빈 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에게서 세계랭킹 33위 프로골퍼가 되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에서의 치열했던 노력과 인간적인 애환 등을 느낄 수 있었고, 또 프로선수를 내조하며 살아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기존 방송에서 소개되었던 부부들과는 또 다른 케빈 나 부부만의 색다르고 진솔한 가족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된 케빈 나의 결혼 전 소송 건에 대해서는 종전에 마무리된 사안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당사자 간 주장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섣불리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또 다른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긴 논의 끝 케빈 나 부부의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아내의 맛’은 앞으로도 다양한 직업군의 부부들을 만나 이들이 펼치는 저마다의 삶의 모습을 꾸밈없이 담아내 감동과 웃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의 애초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여러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아내의 맛’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런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 사진=’아내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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