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주 기자] 기발한 상상력을 담아낸 팩션 사극이 탄생했다.
‘광대들:풍문조작단’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갖고 첫 선을 보였다.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세종실록에 기록된 신화와 같은 미담을 광대들이 만들었다면?’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한 에피소드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장 :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 언론배급시사회
일시 : 2019년 8월 13일
장소 : 서울 용산 CGV
참석 :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윤박, 김슬기, 고창석, 김주호 감독
# 일반 사극과 달라
김주호 감독은 ‘광대들:풍문조작단’에 대해 일반 사극과는 다른 지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작보다는 과감한 시도들을 했다. 장면들, 대사들, 소품들, 사운드 등 기존 사극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있다”며 “그런 부분들이 드라마도 중요했지만 시각적으로 받아들이는 부분들이 얼마나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팩션이기에 고증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그는 “영화에는 실제로 실록에 있는 내용을 다뤘다”며 “40여건 중에 시간 순서대로 점층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나머지 야사들도 있는데 이런 이야기는 친숙하게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라며 “같이 보여주게 되면 관객분들이 좀 더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 분장이 힘들어
극 중 한명회 역을 맡은 손현주는 긴 수염을, 세조 역을 맡은 박희순은 피부병 분장을 해야 했다.
이에 손현주는 “제 수염하고 귀를 좀 더 한명회의 강인한 모습을 위해 장치를 좀 해봤는데 두 시간 정도 걸린다”며 “이 중에서 제가 제일 일찍 나와서 분장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2시간 붙이는 게 싫어서 어떨 때는 3일 동안 붙이고 있었고 길게는 일주일까지 붙이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희순 역시 “손현주 선배 다음으로 제가 분장이 오래 걸렸다”며 “표정 연기를 할 때 자꾸 떨어져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 사랑해요, 김민석
오광대 배우들이 현장에 참석했지만 아쉽게도 군 복무 중인 김민석은 불참했다.
이에 조진웅은 “민석 군이 군대에 가 있다. 같이 못해서 아쉽다”며 김민석을 챙겼다. 이어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놀란 점이 많다. 김슬기는 깜짝 놀랐다. 보기완 다르게 에너지가 강하더라”고 말했다.
또 “윤박도 너무 올곧은, 진정성 있게 가는 부분이 좋았다”면서 “민석이 얘기는 민석이가 군대에 있으니까 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이어 “민석아, 사랑한다”고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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