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동성애 커밍아웃으로 화제를 모은 가수 솜해인(이전 활동명 솜혜인, 본명 송혜인)이 법적대응을 시사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전부 삭제했다.
솜해인은 지난 7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는 글로 동성 연인과 교제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지난 9일과 11일에도 연인과 다정하게 스킨십하는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후 솜해인의 커밍아웃은 화제를 모았다. 솜해인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다시 한번 양성애자임을 밝혔고, 이후 악성댓글, 추측성 기사가 이어지자 “내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내용이 포함된 장문의 글을 통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또한 과거 학폭(학교 폭력) 논란을 덮으려는 의도, 이름을 알리기 위해 커밍아웃을 했다는 의심이 일자, 갑작스럽게 폭발한 관심에 자신조차 당황했음을 밝히며 “제가 하는 사랑이 왜 이렇게 변질이 되어 제가 해명을 해야 하나. 저는 당당했을 뿐 어떠한 것도 바란 적 없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렇듯 대중의 관심에 즉각적으로 입장을 취해온 솜해인이지만, 14일 현재(오후 3시 10분) 솜해인의 인스타그램은 3일 전 게시물 이후 최근 게시물이 전부 사라진 상태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솜해인이 갑작스러운 대중의 관심에 아무래도 큰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솔직함을 어필하려해도 오해하는 대중이 있을 테니, 지쳤을 것이다. 관심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이슈가 된 게시물 삭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솜해인은 지난 2017년 Mnet ‘아이돌 학교’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방송 1회 반에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당시 학폭 논란에도 휩싸였다. 솜해인은 지난 5월 디지털 싱글 ‘Mini Radio’로 데뷔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솜해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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