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홍승성 회장이 음원 사재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홍 회장은 16일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음악인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키워온 케이팝은 세계에 중심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정작 국내 음악 산업은 창피하리만치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고 입을 열였다.
이어 “음원 산업에 선두에 서야 할 차트는 이미 사재기의 꼭두각시가 되어 사재기 차트가 되어버렸다”고 덧붙였다.
또 “음악인들 중 한 사람으로 이 사태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기에 감히 부탁 말씀드린다”며 “검찰, 경찰 관계자 여러분 대한민국 백년대계의 음악산업에 발전을 위해서 저희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음원 사재기는 지난해 11월 박경이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이후 언급된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며 박경을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했다. 박경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작된 세계 –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을 통해 음원 사재기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전했다.
다음은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큐브 엔터테인먼트 홍승성입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마음고생이 많으시죠?
힘든 와중에 들려온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 소식과 방탄소년단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축제 분위기의 뒤엔 암울한 소식도 있기에 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모든 음악인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키워온 케이팝은 세계에 중심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정작 국내 음악 산업은 창피하리만치 후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음원 산업에 선두에 서야 할 차트는 이미 사재기의 꼭두각시가 되어 사재기 차트가 되어버렸습니다.
음악인들 중 한 사람으로 이 사태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기에 감히 부탁 말씀드립니다.
검찰, 경찰 관계자 여러분 대한민국 백년대계의 음악산업에 발전을 위해서 저희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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