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SBS 드라마국 PD A씨가 행인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A씨가 연출한 드라마 B의 팬들이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5일 A씨가 연출한 드라마 갤러리에는 “현재 드라마 B의 연출을 맡았던 A PD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B 갤러리에서 공식입장을 발표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성명문이 게재됐다.
성명문에 따르면, A PD는 드라마 B를 통해 청춘과 사랑의 아슬아슬한 롤러코스터를 선보였으며, 누구나 꿈꾸던 학창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머금게 한 만큼,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팬들은 “드라마가 종영된 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팬들은 이따금씩 작품을 되돌아보며 당시의 향수를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하지만 팬들은 오늘 소식을 접하고 너무도 큰 충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에 A PD에 대한 빠른 입장 표명을 촉구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부디 팬들이 남기는 발자취가 헛되이 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MBC ‘뉴스데스크’는 소주병을 든 남성이 길가는 행인에게 소주를 뿌리고 행인의 얼굴을 때리는 등 무차별 폭행을 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하면서 남성이 SBS 드라마국 PD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체포된 뒤에도 경찰관에게 소리를 지르며 소동을 피우고, 여경에게 성적 표현이 담긴 심한 욕설을 했다고 ‘뉴스데스크’는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해 특수폭행모욕 혐의로 입건했고, A씨에게 전과가 있다는 점을 들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SBS 드라마국과 A씨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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