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가수 오반(OVAN)의 소속사 로맨틱팩토리 측이 음원차트 1위 이후 불거진 ‘사재기 의혹’에 대해 “우리가 해명하고 밝혀야 할 게 무엇이 있는지 역으로 묻고 싶다. 결과는 행위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9일 오반의 소속사 로맨틱팩토리 박준영 대표는 “지난 5일 발표한 오반의 신곡 ‘어떻게 지내’가 호성적을 거두며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논란까지 만들어지고 선동당한 사람들 중 특정 팬덤들이 우리 아티스트에게 입에 담기 힘든 말들도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우리 아티스트는 ‘살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박 대표는 “사재기는 이미 아닌 것으로 지난해 12월 사법부의 인정으로 결론 났고 더 이상의 해명은 필요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준영 대표는 “2017년 데뷔한 오반은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해왔으며, 2018년 ‘취한 밤’이라는 싱글 이후 모든 음원이 멜론 및 지니 뮤직 실시간 차트 100위 안에 꾸준히 차트 인 해왔던 가수”라며 “이번 논란으로 가장 속상한 것은 마치 아무도 모르는 무명 가수가 갑작스러운 성과를 낸 것처럼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을 ‘TV를 기반으로 한 활동을 안 하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유명하지 않은 가수로 매도하는 행위’라고 짚은 박 대표는 “이미 유행이 지나간 미디어인 방송 PR에 집착하고 그들처럼 실패하는 가수로 남으라고 강요하는 걸로 느껴진다”라며 “‘발매 당일에 방탄소년단·지코·아이유 등의 아티스트들보다 지니뮤직에서 높은 차트를 기록했으니 오반이 그들보다 인기가 많은 것이냐’고 매도하는 것에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우리는 그들과 같은 날 발매하지 않았다. 같은 날 나와서 방탄소년단을 이긴 게 아니다. 방탄소년단보다 인기가 많을 리 없으니 너는 부정행위자라는 논리는 말이 안 된다”고 했다.
특히 박준영 대표는 일부 팬덤의 맹목적 행위를 지적하며 “과연 누가 사재기냐”고도 반문했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결과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잘못의 증거도 없는 저희와, 명확히 공기계 등으로 음원을 듣지 않고 특정 가수의 차트만을 올리는 것이 목적인 팬덤의 행위 중에서 누가 사재기인가”라며 “사재기라 함은 사용하지 않으면서 특정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어떤 이득을 취하는 행위인데 팬덤들의 그 행위가 사재기란 단어에서 벗어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발매된 오반의 디지털 싱글 ‘어떻게 지내’가 6일 오전 지니 등의 일부 음원사이트에서 방탄소년단, 지코, 아이유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르자 ‘사재기 의혹’이 일었다. 이후 오반은 SNS를 통해 이를 부인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로맨틱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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