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미스터트롯’) 제작진이 참가자 편애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대중의 반응이 엇갈렸다. 방송에 대한 공정성을 지적한 동시에, 어차피 실력일 뿐이라는 의견이 맞물렸다.
‘미스터트롯’ 작가 A씨는 지난 7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임영웅의 경연 곡 ‘보랏빛 엽서’가 음원 차트에 진입하자, “장하다 내 새끼”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고 이를 본 대다수 네티즌들은 “불공정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논란은 불거졌다.
“해당 프로그램의 작가라는 사람이, 문자 투표로 진행되는 결승전이 나가기도 전에 ‘내 새끼’라는 호칭으로 대놓고 홍보하는 의도가 궁금하다”며 편파성을 의심한 것. 나아가 방송 분량 역시 출연자별로 차이가 난다며, 공정성과 투명성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낸 상황이다. 더불어 “이는 목숨 걸고 경연하는 출연자에 대한 배려로도 볼 수 없는 부주의함이다. 실력도 물거품으로 보일 판”이라며 “작가 본인의 해명을 부탁한다”는 글도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개인의 SNS인만큼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맞섰다. 공적인 플랫폼이 아닌, 사적인 공간까지 침범해 지적할 수는 없다는 입장. 이와 함께 “이미 차트 성적이 말하듯, 어차피 실력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담당 작가도 사람인데, 담당하고 있는 가수에게 애정을 갖는 건 당연한 과정 아니냐. 어떤 방법으로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 이해한다”며 공감하는 시청자도 보였다.
파장이 계속되자 ‘미스터트롯’ 측은 “해당 게시물은 당시 참가자의 담당 작가가 참가자의 곡이 차트인 된 데 대한 놀라움을 표현한 것일 뿐, 프로그램과 관련한 일각의 우려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에 나섰다.
그러면서 “‘미스터트롯’은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여러 명의 작가가 참가자들 각각을 1대1로 담당 지원한다. 참가자들이 무대에 서기까지 필요로 하는 여러 제반 여건들을 지원하고 또 협조하는 방식으로 함께해나가고 있다”며 출연진들과 작가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설명, 불필요한 우려를 불러온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해당 작가는 현재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이며, ‘미스터트롯’은 오는 12일 결승전 방송을 앞두고 있다. 문자 투표도 그대로 진행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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