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KBS 새 드라마 ‘학교 2020’의 여주인공이 안서현에서 김새론으로 돌연 교체된 사실이 알려지며 방송 전부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대중의 반응이 엇갈렸다. 갑질이라는 비판과 동시에, 양측의 말을 들어 봐야 한다며 또 다른 피해를 걱정하는 시선이 맞물렸다.
당초 ‘학교 2020’의 주인공으로 김요한과 안서현이 확정됐으며, 최근 대본리딩과 미팅까지 마쳤다는 사실에 주목한 네티즌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스럽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 여기에 “어른들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을까요” 등 속상한 마음을 SNS를 통해 드러낸 안서현에 대해 “어린 나이에 충격이 커 보인다.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일인데, 억울함이 드는 게 당연하다. 갑질 논란,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그 마음을 헤아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우려의 시선도 컸다. 아직까지 ‘학교 2020’ 측의 정확한 입장이 없는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은 경솔하다는 것. 더불어 김새론 측이 “(출연을) 검토 중이다”고 밝히며, 자칫 김새론을 향한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앞뒤 따지지 않은 비판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어우러졌다.
앞서, 안서현은 지난해 5월부터 ‘학교 2020’ 출연을 논의해왔다. SNS를 통해 이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드러내기도 했던 상황. 그러던 도중, 20일 ‘학교 2020’ 측은 “안서현의 출연을 논의하던 중 출연이 불발됐다”며 김새론과 검토 중임을 알렸다.
파장이 거세지자 안서현은 다시 SNS에 “난 괜찮다.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것”이라며 다시금 심경을 남기기도 했다.
‘학교 2020’은 1999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드라마 ‘학교’ 시리즈물이다. 2011년 출간된 소설 ‘오 나의 남자들’이 원작으로 올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안서현 인스타그램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