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지수 인턴기자] 에릭이 4년 만에 배우로 돌아온다. 예능에서 남다른 요리실력을 보여준 그가, 이번엔 진짜 셰프로 변신했다.
에릭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채널A 새 금토드라마 ‘유별나! 문셰프’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에서 셰프로 나와 과도하게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다. 후덕하게 나오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공들여 찍어줘서 볼만하더라”라고 밝혔다.
‘유별나! 문셰프’는 별 많고 달 밝은 서하마을에서 기억을 잃고 천방지축 사고뭉치로 전락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유벨라(고원희 분)가 스타 셰프인 문승모(에릭 분)를 만나 성장과 사랑, 성공을 만들어 가는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앞서 에릭은 ‘연애의 발견’ ‘또 오해영’ 등 여러 작품에서 까칠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내 ‘로코 장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번엔 까칠함이 아닌, 따뜻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는 “과거 드라마에서 보여준 매력을 좀 더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도시적이고 까칠한 면에서 벗어나 따뜻한 면모를 드러내고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릭은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주변 캐릭터가 모두 매력적이었다. 힘들게 모든 매력을 보여주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 안도했다. 캐릭터에 충실하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고원희와 러브라인을 펼친다. 앞서 tvN ‘또 오해영’에서 서현진, KBS 2TV ‘연애의 발견’에서 정유미와 섬세한 멜로 호흡을 맞춘 그이기에 고원희와는 또 어떤 시너지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또, 에릭은 자신을 아빠라 부르는 정체 모를 아이 고도연을 만나 부녀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그는 극 중 부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고도연에 대해 “촬영장에서 하루를 춤으로 시작하더라. 매일 새 춤을 배웠다. 촬영 중간 캔디와 카라멜을 몰래 받았다”고 밝혔다. 8세 배우와 41세 에릭의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
연출을 맡은 최도훈 PD는 “에릭을 제외한 다른 배우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에릭은 tvN ‘삼시세끼 등 각종 예능을 통해 요리 솜씨를 뽐냈다. 요리도 잘하고, 극 중 캐릭터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 PD는 극 중 유별나 역을 맡은 고원희에 대해 “신인 때부터 봐온 친구다. 예쁜 척하지 않고 망가질 수 있는 용기를 지닌 배우”라고 언급했다.
안내상은 극 중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욕의 화신으로 분한다. 그는 “욕망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 역할을 소화하기 힘들었다. 저는 괜찮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안내상은 “현장에서 최도훈 PD가 하라는 대로 하기만 했다. 최도훈 PD은 욕망덩어리였다. 농담이다. 사랑한다”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에릭은 “예전부터 안내상과 호흡하고 싶었다”고 밝혔고, 안내상은 “영광이다. 처음부터 이야기했으면 각오를 남다르게 잡았을 것.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도훈 PD는 “제가 하는 게 없다. 배우들이 준비한 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챙겨주는 게 제 역할이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훌륭한 배우들이 캐스팅돼,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꽤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극 중 고원희의 패션 브랜드 대표를 맡은 길해연은 “캐릭터를 위해 머리를 하얗게 할 생각이었다. 스타일은 곧 사회적 가면이라 생각한다. 머리에 얽힌 비밀이 있다. 스포일러라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해 기대케 했다.
또 극 중 고원희와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는 임현아 역의 차정원은 “매 신마다 우는 신이 나온다. 욕망을 눈물로 많이 표현하는 캐릭터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에릭은 “사람들 사이에서 오는 따뜻함, 볼거리들 그리고 음식”을 ‘유별나! 문셰프’ 핵심 키워드로 꼽았고, 고원희는 “시골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정겨운 힐링이 포인트다”고 해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유별나! 문셰프’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홍지수 인턴기자 jsfire120@tvreport.co.kr / 사진=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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