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지나보니 이런 게 인생… 남은 목표는, 국민들 웃게 하는 일”
개그맨 배영만(62)이 10일 방송한 채널A ‘행복한 아침’에 출연해 지난했던 인생사 및 도박 중독, 후두암 투병 등에 대해 털어놓은 가운데, “힘든 일을 겪고, 돌아보니 그게 삶이었다”며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 “이는 우리나라의 국민성과 닮아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했다.
배영만은 이날 TV리포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말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이지만, 세월이 흘러 꺼내놓을 수 있었다”며 “‘행복한 아침’이라는 프로그램이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는 것 같다”고 출연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내 나이가 지금 62살이다. 그동안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닐 것 아니냐. 심한 일들을 겪기도 했다”며 “내가 원했다면 그런 인생을 살았겠냐.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그래서 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집에 아이들이 많았고, 또 힘들게 살았다. 아픔이 많았다. 지금 생각하면 웃지만, 그 당시는 힘들었다. 하루 세끼도 못 먹었고,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며 “살아보니까, 몸은 연약해도 살게 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살게 된다”고도 돌아봤다.
우리의 국민성과도 닮아있다는 것. 배영만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같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에 대처능력이 빠르다. 위기 극복을 빨리한다. 이는 역사와도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다”고도 말했다. 결국, 그게 자신의 모습이라고. 배영만은 “죽을 것 같으면서도 강하다. 우리나라 국민들 대단하다”고 독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배영만은 “아침에 목이 잠겨 있는 것 빼고는 괜찮다”며 “아내의 우울증도 많이 좋아졌다”고 걱정을 덜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려운 시기, 국민들을 더 많이 웃기고 싶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방송된 ‘행복한 아침’에서 배영만은 이외에도, 힘들었던 유년 시절에서 노름 빚 청산, 먼저 보낸 딸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그런 역경을 다 겪었지만 내 인생을 바꿔준 ‘감사의 힘’이 있었다. 긍정적 마인드로 바꿨다. 모든 걸 감사하자고 생각했다. ‘어차피 내가 이렇게 된 거 좋은 마음으로 살다가 가자’ 했더니 인생이 바뀌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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