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희 기자] 가수 혜은이와 배우 김동현의 이혼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결혼 당시 톱스타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고, 결혼 후에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만큼 이들의 이혼 소식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9일 혜은이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혜은이와 김동현이 “지난해 7월 이혼했다”고 밝혔다.
또한 “혜은이 씨가 김동현 씨가 힘들어 할까봐 이혼 사실을 알리는 데 조심스러웠던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마이웨이’를 촬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심경을 고백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혜은이와 김동현은 지난 1990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데뷔해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혜은이와 영화 ‘별들의 고향3’,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제3공화국’ 등에 출연해 톱스타 반열에 오른 김동현의 만남은 당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한 번의 이혼 경력이 있었던 혜은이는 2017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출연해, 교제를 망설였지만 그의 진심에 마음을 열었다고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들은 결혼 후에도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기분 좋은 날’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하지만 혜은이와 김동현은 결혼생활에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김동현은 사업 실패로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됐고 지난 2012년, 2016년에는 사기죄로 벌금형을 선고 받는 등 금전과 관련된 구설수에 올랐다.
이날 관계자는 “김동현 씨가 혜은이 씨에게 ‘고생시켜 미안하다’며 이혼을 제안했다”고 짧막히 설명했다.
혜은이가 출연하는 ‘마이웨이’는 이날 밤 10시에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SBS, KBS 2TV·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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