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지수 기자] 1세대 코미디언 엄용수(67)가 약 10살 연하인 미국 시민권자와의 열애를 고백했다.
엄용수는 지난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서승만tv’에서 “요즘 저를 쭉 아껴온 한 여성 팬과 교제 중이다”면서 열애를 알렸다.
특히 엄용수는 “미국으로부터 전화 연락이 와서 한 번 보게 됐다. 그분이 미국에서 저를 만나 보기 위해 오기도 했다”면서 “이 여성 팬분이 제가 나온 코미디를 통해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고, 괴로움을 덜고 세상을 버텼다고 하더라. 내가 그분에게 희망을 줬더라”고 말했다.
연인의 나이 질문에 잠시 망설이던 엄용수는 “어린 사람을 좋아하는 유언비언 퍼트리지 마라. 한 번도 그런 욕심낸 적 없다”며 “한 10여 년 정도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또한 “저보다 더 지적이고, 생각의 폭이 넓다. 하는 사업도 많고 대단한 분이다”고 자랑했다.
끝으로 엄용수는 “살다 보니 그런 날도 온다. 로또 복권 맞는 일보다 더 어렵다”며 “세계 70억 인구 가운데 그 사람과 가장 가까운 남자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엄용수는 과거 2번 이혼한 것에 대해 심정을 내비쳤다. 그는 1989년 첫 결혼 후 7년 만에 이혼한 바 있다. 재혼했으나 1년 후 또 다시 이혼했다.
이와 관련해 엄용수는 “헤어진 후 소송도 당하는 등 우열곡절을 당했음에도 버텨왔다. 보통 자취를 감추고, 몰골이 이상해지는 등 사라지는데 나는 떳떳하게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엄용수는 “이혼을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이 기회를 삼아 잘 나가야 한다. 세상을 사는 지혜는 강인하게 버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용수는 1981년 MBC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 성대모사, 속사포 개그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현재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홍지수 기자 jsfire120@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유튜브 ‘서승만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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