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지수 기자] 피아니스트 윤한이 결혼 약 2년 반 만에 딸 출산 소식을 전했다.
윤한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 이틀이 지난 후 소식 전한다”면서 “2020년 5월 23일 14시 01분에 건강하고 이쁜 우리 딸을 만났다”는 긴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윤한은 자신의 딸을 소중히 품 안에 안은 채 미소를 보이고 있다. 행복해 보이는 그의 표정이 눈길을 끈다.
글에서 윤한은 “보자마자 눈물이 펑펑 났다.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 사이에서 부끄러웠다”며 “떨리는 손으로 탯줄도 직접 자르고, 발 도장도 찍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서투르지만 선생님들이 가르쳐주신 대로 안아주기도 하고, 분유도 먹이며 트림도 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윤한은 “지난 2년 반 동안 알게 모르게 속으로 마음고생 많이 했다”며 “함께 희생하고 여기까지 와준 사랑하는 아내도 너무 고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오랜 길을 돌고 돌아 건강하게 엄마 아빠에게 찾아와준 우리 아가 고맙다. 우리 앞으로 서로 의지하고 인내하고 희생하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함께 산책하자”라면서 “많이 많이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
윤한은 2017년 9월 8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그는 결혼 1년 만에 첫째 소식을 전했으나, 앞서 지난 8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 이틀이 지난 후에 소식 전합니다! 2020년 5월 23일 14시 01분에 너무너무 건강하고 이쁜 우리 딸을 만났습니다.
보자마자 눈물이 펑펑 나서 의사샘 간호사샘 사이에서 부끄러웠어요.. 덜덜덜 떨리는 손으로 탯줄도 직접 자르고, 발도장도 찍고. 지금은 서투르지만 선생님들이 가르쳐주신 대로 안아주기도 하고, 분유도 먹이고, 등 토닥토닥 쓰담쓰담 원을 그리며 트림도 시킨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알게 모르게 속으로 마음고생 많이 했나봅니다. 함께 희생하고 여기까지 와준 사랑하는 아내도 너무 고맙고, 고생 많았어.. 새로 태어난 아가인데, 저도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오랜 길을 돌고 돌아 건강하게 엄마 아빠에게 찾아와준 우리 아가 고마워. 우리 앞으로 서로 의지하고 인내하고 희생하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함께 산책하자. 저희 부부 임신 소식 때도 정말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시고 기뻐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오늘도 용기내어 소식 전해드려요! 많이 많이 축복해주세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전씨가문 윤한 2세. 딸바보.
홍지수 기자 jsfire120@tvreport.co.kr / 사진=윤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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