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앞으로 남은 무기라고 하면 이만식(김응수 분) 선배님과 변화하는 가열찬(박해진 분)의 모습일 겁니다.”
MBC ‘꼰대인턴’을 연출한 남성우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의 강점을 이같이 밝혔다.
남 감독은 “가열찬이 회를 거듭할 수록 점점 변화함과 동시에 선배님급의 연기자 분들이 곳곳에서 한 번씩 활약할 예정이다. 이를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첫방송된 ‘꼰대인턴’은 6.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박기웅은 “많은 분들 덕분에 기분좋게 1위로 출발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성우 감독은 “다른 드라마와 달리 이번에는 주변 지인 및 가족들이 ‘꼰대인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더라. 이런 적이 처음”이라며 “인터넷 등에서 반응 보는데 ‘꼰대인턴’ 보는 동안에는 실컷 웃었다는 말이 제일 기분 좋았다”고 거들었다.
박해진 또한 “사실 어제까지 3회차 방송이 나간 시점이라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체감이 잘 안 됐다. 댓글이나 여러 커뮤니티 반응이 좋더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해진은 첫방송 당시 ‘채식핫닭면’을 개발해 인도시장 진출에 모자라 코믹스런 인도 CF 모델로 출연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박해진은 “감독님으로부터 처음 동영상을 받았을 때, 이렇게 찍으실꺼냐고 계속 물어봤다”며 “굉장히 추운날 하루종일 촬영했다. 의상 및 장신구를 몇차례 바꿔입었다. 여기에 진짜 같은 수염을 부탁해 붙였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 “찍는 내내 잘 나올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방송을 보니 조감독님과 촬영감독님께서 필요이상으로 만들어주셨다. 깜짝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관전포인트에 대해 남성우 감독은 “첫방송부터 그려진 열찬과 만식의 관계 때문에 가열찬의 복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가열찬이 지질한 복수를 펼치면서 점점 자신이 이만식과 닮아 있는 모습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찬이 만식에게 얼마큼 복수하냐보다는 서로 투닥거리는 부분이 훨씬 더 많이 나올 예정이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좀 더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7일 방송에서 이태리(한지은 분)가 남궁준수(박기웅 분)에게 고백을 받으며 가열찬과 삼각관계를 연상케하는 전개를 예고했다.
이에 한지은은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세 사람이 귀여워보일 수 있는 여러가지 모습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나머지는 방송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박기웅은 “약간 공식같은 신일 수 있을 텐데, 스포일러 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하자면 남궁준수는 제가 연기하면서 이런 캐릭터는 처음 봤다. 어디로 튈 지 모른다. 구태의연한 진행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성우 감독은 “혹시 일부 시청자들이 걱정하실 결국 또 멜로야 하실텐데, 결국 또 멜로는 안 갈 것이다. 당연히 남녀가 있으니 관계성은 있으나 흔히 많이 보셨던 깊은 멜로 그림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스튜디오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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