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행복한 시간을 함께해준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16일 임영웅은 자신의 30번째 생일을 맞아 유튜브 라이브로 팬들과 ‘HERO DAY’를 즐겼다.
이날 임영웅은 팬들의 다양한 이벤트 등에 대해 “제 생일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는 게 정말 놀랍다. 제 사진이 담긴 생일 축하 카페가 있다고 들었다. 유명 연예인들이나 받는다던 팬분들의 마음을 받아서 신기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미스터트롯 이후 하루하루 꿈 같다는 말을 했었는데 생일이 되니 더 실감 난다”며 “모든 것은 여러분 덕분”이라고 전했다. 또 “어제 팬 카페에 감사의 글을 남겼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서 생중계 방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방송 시작 5분 만에 5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리면서 빠른 속도로 댓글이 지나가 읽기 힘들어하는 임영웅이었지만, 그 가운데 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매의 눈으로 읽어내며 답변을 건넸다.
“어머니, 할머니 잘 계시냐”는 한 팬의 질문에 임영웅은 “잘 지내신다. 할머니는 손주와 연락이 잘 안돼서 아쉬워하신다”고 답하며 바빠진 일상을 이야기했다.
임영웅은 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티셔츠에 직접 자신의 스티커를 붙였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만들어보겠다”고 말한 그는 꼼꼼하게 다리미를 움직이며 예쁜 선물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티셔츠 속 사진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굉장히 높은 곳에서 촬영했다. 내가 고소공포증은 없지만, 고속공포증은 있다. 빨리가는 게 무섭다”고 밝혔다. 또 “기회가 된다면 커스텀 신발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그는, 에어포스원에 그림을 그려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다음에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티셔츠 완성 후 그는 “빨면 떨어질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팬들은 “찌그러져도 좋다, 가보로 간직하겠다”면서 팬을 향한 그의 마음에 애정을 표했다.
팬들을 위한 선물을 만들면서도 임영웅은 끊임없이 소통했다. 그는 “여러분이 듣고 싶은 노래를 선물하겠다”며 신청곡을 받았다.
임영웅은 들려주고 싶은 노래로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를 선곡해 열창했다. 선곡 이유는 그가 가장 처음 외운 팝송이기 때문. 트로트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감미로운 음색을 선사한 그에게 팬들은 “귀호강 한다, 천상의 목소리”라면서 극찬을 보냈다. 그는 “이렇게 축하도 많이 받고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한 저녁”이라고 말했다.
‘주량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임영웅는 “때에 따라 다르다. 피곤할 때는 몇 잔만 마셔도 금방 취한다. 아무리 먹어도 안 취하는 건 아니지만 2병 정도 마신다. 3병은 못 마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요즘 진로를 좋아한다. 병도 예쁘고 깔끔하다”고 취향을 드러냈다. ‘좋아하는 안주’는 매운 음식으로 “속이 아프지만 닭발 등을 먹는다”고 답했다.
최근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임영웅은 “‘뽕숭아학당’ 등 예능 재미있다. 안해본거라 즐기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선곡은 동명 제목 때문에 우연히 듣게 되었다는 스탠딩에그의 ‘오래된 노래’였다. 따뜻한 음색으로 잔잔한 분위기를 만든 그는 중간에 음악이 끊겼음에도 무반주로 노래해 더욱 짙은 감성을 선사했다. 이후 폴 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Every day, Every Moment)’을 선곡했다.
‘살 빠진 것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에 임영웅은 “그대로다. 얼굴 살이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몸무게는 그대로”라면서 “헤어스타일 해주시는 분이 정말 잘해주셔서 얼굴 붓기가 빨리 빠진다”며 함께 일하는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방송 중인 현장에 임영웅 어머니가 깜짝 등장했다. “임영웅~ 생일축하해~”라는 사랑스런 목소리와 함께 등장한 엄마는 아들을 위한 미역국을 준비했다. 임영웅은 “엄마가 올 줄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런 이벤트를 준비하다니. 유튜브 놈들!”이라며 장난스럽게 감정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임영웅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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