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프리 아나운서 이지애가 육군홍보대사 위촉에 장문의 소감을 밝혔다.
이지애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지애는 “10여 년 전이 떠오른다. 내 이름 앞에 어떤 이름이 붙어야 멋진 삶일까를 치열하게 고민하던 시절, 아나운서 시험과 동시에 여군장교에 지원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사실 단아X우아 이런 낯부끄러운 수식어는 아나운서가 된 이후 생긴 것이고 학창시절의 저는 씩씩x당당의 대명사 였다”며 “버스 타고 의정부까지 신검 받으러 가고 그랬었는데 KBS아나운서로 먼저 합격이 되어 여군은 제게 이루지 못한 꿈으로 남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사람의 운명이란 참으로 신기하게도 미처 가보지 못한 길에도 방향표시등이 켜지곤 한다”며 2015년 ‘진짜사나이’ 부사관 학교를 경험하고 2017년부터는 국방FM을 통해 장병들과 함께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우주선프로젝트를 통해 국방부와 무공훈장 찾아주기 캠페인을 함께하게 되었는데 영광스럽게도 이번에 남편과 함께 육군홍보대사 위촉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히 15년 전 작성했던 정훈장교 지원서를 꺼내보았다. 또박또박 적어내려간 꿈에 대한 이야기가 살짝 민망하면서도 그때의 열정이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남편 김정근 아나운서와 함께 육군 마스코트 인형을 안고 환하게 웃고 있는 이지애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 다른 사진에선 당시 여군 장교 지원서 사진을 공개하며 늦게나마 꿈을 이룬 감회를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이지애 인스타그램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