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횡령 및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인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의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승리는 현재 군 복무 중으로, 군사재판이 열린 가운데 이번 공판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증인으로 채택됐던 가수 정준영과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불출석했다.
19일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에 대한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승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식품위생법위반, 업무상횡령,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알선등), 상습도박 등 총 8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진행된 첫 공판에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7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날 증인으로 전 아레나 클럽 MD로 일했던 김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씨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과 이른바 ‘단톡방’ 멤버로, 강제추행 및 불법 촬영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김 씨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 등과 관련해 “(승리가 아닌)유인석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증언했다. 또한 승리의 성관계나 불법 촬영 현장 역시 “목격한 적 없다”고 말했다.
유인석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현재 재판 중이다. 이날 불가피한 사정을 들어 증인으로 불출석했다.
또 다른 증인으로 채택된 정준영은 유인석 전 대표가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할 당시 성매매 여성들을 알선한 정황이 포착돼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에 재판부는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이날 공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준영은 심신 미약 등 건강이 악화돼 출석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현재 집단 성폭행, 불법 촬영 유포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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