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정웅인부터 김선호까지 지금 가장 주목받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 ‘얼음’이 호평 속 개막을 알렸다.
지난 8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연극 ‘얼음’은 티켓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만큼 변함없는 작품성과 대중성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장진 감독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얼음’은 독특한 구성의 2인극으로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덟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
부드러워 보이지만 냉혈한 성격의 형사 1 역은 배우 정웅인, 이철민, 박호산이 맡아다. 거칠어 보이는 외형과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형사 2 역은 배우 이창용, 신성민, 김선호가 트리플로 연기한다.
뜨거운 관심 속에 개막한 이번 작품은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 강렬한 분위기로 관객을 압도한다. 경찰서 취조실로 꾸며진 무대에는 실재하진 않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소년과 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의 정황을 짚어가는 두 형사가 존재한다. 팽팽하게 펼쳐지는 두 형사와 소년의 심리전은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소리 없는 소년의 대답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잠들어 있던 새로운 감각을 깨운다.
디테일한 연출과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는 더욱 깊어진 몰입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박수세례를 이끌었다.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배우들은 “관객들의 관심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 공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는 후문.
지난 2016년 초연 무대를 올린 ‘연극’은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특히 장진 감독 특유의 작가적 상상력과 뛰어난 이야기 구성,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장차, ㈜파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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