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드라마 ‘괴물’이 ‘괴물’로 남을 수 있을까. 막판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JTBC 금토드라마 ‘괴물’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이날 행사에는 심나연 PD를 비롯해 주연 배우 신하균, 여진구, 최대훈, 최성은, 이규회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심나연 PD는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지만 우리만의 드라마를 잘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하다보니 시청률이 잘 나와야 될 거 같았다“면서 “7회까지 꾸준한 시청층이 있었는데 ‘조금 어려웠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8회에 반응을 해주셔서 배우들이 지켜온 길을 가다 보면 호응을 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어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굉장히 강한 편이다. 한 번 보면 몰입도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 가장 큰 매력은 배우들의 연기가 아닐까”라면서 “작가님과 나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 항상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족한 부분들이 마음에 걸리는데, 그런 부분들을 배우들이 연기로 채워줘서 완성했다”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심 PD는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같이 작업해보니 매우 성실하고 매 순간 감탄한다”면서 “8회보다는 집중도 있는 인물의 감정을 볼 수 있는 시작이 될 거 같다”고 말해 후반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극중 이동식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신하균은 “연기가 쉽지 않다“면서 ”괴물을 잡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기로 한 복합적 인물로, 혼란을 가중시키는 그의 행보가 포인트인데 연기가 쉽진 않겠지만 대본에 계산이 치밀하게 잘 돼 있어 대본에 충실했고, 감독님과 수위 조절하며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하균은 “진묵의 죽음 이후 더 큰 혼란에 빠지며 한주원과의 관계는 상사에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여진구와의 시너지가 폭발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해 궁금증을 더했다.
엘리트 형사 ‘한주원’ 역의 여진구는 “캐릭터를 위해 많이 준비하기도 했지만 최대한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느끼는 것들을 많이 표현하고자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숨겨진 진실을 풀어나가기 위한 주원과 동식이 공조 같지 않은 공조를 시작한다“고 귀띔했다.
여진구는 “괴물 같은 드라마로 남으면 좋겠다”며 ”괴물 같은 드라마, 괴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괴물’ 제작진은 “미궁에 빠진 이유연 사건을 다시 쫓기 시작한 이동식과 한주원, 그리고 강진묵의 타살 의혹까지 불거지며 예측 불가의 전개를 펼칠 예정이다. 거대한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새로운 시작점이자, 이동식과 한주원이 관계의 변화를 맞는 전환점인 만큼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추적 스릴러다.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JT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