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엄태구의 상반된 매력이 담긴 화보가 공개됐다.
남성 패션 매거진 ‘GQ KOREA(지큐 코리아)’ 8월 호를 통해 공개된 이번 화보는 화려함과 정적인 이미지가 대비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스타일링과 관능적인 비주얼로 독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윽하고도 몽환적인 분위기로 컷마다 각기 다른 연출을 선보인 엄태구. 그는 흑과 백의 심플한 착장부터 컬러풀한 의상, 볼드한 액세서리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또 한 번 감각적인 화보를 완성했다.
엄태구는 오는 9월 첫 방송하는 tvN 새 드라마 ‘홈타운’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엄태구는 극중 사상 최악의 무차별 테러 사건을 벌인 무기수 ‘조경호’ 역을 맡아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본인만의 색깔로 그려낼 예정이다.
평소 작품을 찍을 때는 오롯이 작품에만 몰두한다는 엄태구는 화보 인터뷰에서 “원래도 외출을 잘 안 하지만 작품 할 때는 좀 더 자제하려는 편입니다. 그렇게나마라도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라며 ‘홈타운’ 촬영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또 ‘조경호’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 작품이 특히 (캐릭터가) 어렵긴 해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어렵지 않은 캐릭터가 없었고, 그래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뜻한다는 이름의 뜻을 거론하며 “아홉 가지를 포함하는 건 사랑과 겸손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살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삶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밝히기도.
수많은 작품 속에서 역할과 배역의 크기에 얽매이지 않고 연기 내공을 쌓아온 엄태구는 영화 ‘밀정’, ‘택시운전사’, ‘안시성’ 등에서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올해 공개된 ‘낙원의 밤’에서는 조직의 타깃이 된 ‘태구’역을 맡아 타격감 있는 액션신과 깊은 감정연기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에 엄태구가 ‘홈타운’에서 선보일 새로운 캐릭터를 향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엄태구의 화보와 인터뷰는 ‘GQ’ 8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지큐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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