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지민의 예쁜 마음이 아미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은 30일 오후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뿅’이라는 제목과 함께 등장한 그는 진솔한 이야기로 힐링 타임을 선물했다.
이날 지민은 코로나19로 공연을 못하는 아쉬움과 함께 아미들을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요즘 그거 하나 기다리면서 사는 것 같다. 이제는 ‘정말 이맘쯤이면 보겠지?’ 하는 생각으로 산다”고 말했다.
아미들의 응원을 보는 맛으로 산다고 밝힌 지민은 “우리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고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잠깐 우울한 인생에 빛이 되어준다. 살 맛이 난다”면서 “이런 얘기 하기에 한참 어린 줄 알지만 그렇다. 저도 우울할 때가 있으니까요”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아미들 또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민은 “안 그래도 여러분 걱정을 하고 있다.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 이게 너무 슬프고 걱정된다. 그런 고민을 할 때 무력감을 느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언제나 아미 생각 뿐인 지민은 “BTS란 팀은 예전부터 아미 여러분과 같이 올라왔다. 계속 대화하며 함께 해왔다”면서 “요즘은 너무 받기만 한다는 생각이다.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아쉬워서 더 잘해주고 싶은데..”라고 지극한 팬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코로나 끝나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애틋함을 보였다.
지민은 V앱 소통이 뜸했던 것에 대해 “철이 없어서 그런 거지만 여러분도 못 보고 공연도 못하고 하니까 그런 시기가 있었다. 이곳은 여러분과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인데, 거짓 감정으로 하고 싶지 않아서 잠시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자주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지민의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RM이 깜짝 등장했다. 가방에 당근 액세서리로 눈길을 끈 그는 “난 메이크업을 지웠다. 할 일이 있어서 집에 간다”면서 “여러분 건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짧았지만 폭풍 같았던 시간이 지난 후 지민은 심각한 분위기로 “여러분이 안 좋아할텐데.. 조금 아쉬운 소리를 하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긴장감 속에서 그가 한 말은 “치과를 다녀왔다”는 것.
“여러분들이 어긋난 이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저는 치과에 다녀 왔다”고 밝힌 지민은 “제 (앞니) 치아 밑부분이 가짜다. 마이크에 부딪혀서 세 번 깨졌다. 얼마 전 무대 녹화하다가도 깨져서 교정 할 수 있는지 상담을 받았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고민하고 있다. 아마 오래 못 보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민은 방탄소년단 공식 틱톡 계정에 게재된 ‘2020년 방방콘(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단독 프로모션 영상 조회수 1억 1100만 뷰를 돌파하며 개인으로 방탄소년단 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 유일무이한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V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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