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배우 윤정희가 방치돼 있다는 의혹이 다시금 제기된 가운데 남편 백건우와 딸 백진희 측이 “허위 사실”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백건우의 소속사 빈체로는 프랑스 사회복지협회인 AST의 법정 대리인 로즈마리 베르텔롯, 줄리 드 라수스 생제니에스 파리고등법원 변호사와 함께 작성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윤정희에 대한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면서 “윤정희는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며, 현재 AST와 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는 윤정희가 요양병원으로 거처를 옮기는 것이 낫다고 말하지만, 이는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배우로 특별한 삶을 살아온 윤정희에게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알츠하이머란 질병은 무엇보다 환자가 평안과 안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질병으로 윤정희는 현실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으나 아티스트로서의 삶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다”고 했다.
빈체로 측은 또 윤정희의 병세가 시작되고, 백건우가 지난 10년간 그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백건우와 딸 백진희는 윤정희가 안전한 환경 아래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가족의 삶은 분명 사생활의 영역으로 남아야 함에도 몇몇 사람들은 이들 가족에 대한 거짓말과 명예훼손을 일삼고 있다”고 강하게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선 ‘사라진 배우, 성년 후견의 두 얼굴’이란 부제로 윤정희 가족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해당 방송엔 윤정희의 동생이 출연해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윤정희가 방치되고 고립돼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도 윤정희의 동생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윤정희 방치설을 주장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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