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김정현이 서예지 논란 이후 5개월 만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심경과 각오를 전했다.
김정현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정현은 “제가 글을 남기는 것이 조금이라도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하다. 그동안 저를 위해 애써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자 용기를 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하다. 제 자신을 채근하느라 바빴고, 마음 둘 곳 없이 허무했다. 그런 제 자신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마음 깊은 곳까지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그동안의 심적인 괴로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많이 모자란 사람이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한다. 누군가를 탓하기에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이 글은 제 자신 스스로 쓰는 반성문이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김정현은 “저는 연기자다. 무엇으로 보답하고 무엇으로 대중들께 다가가야 할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밖에 없었다”며 “그렇게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의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케어를 약속해 주셔서 용기를 얻게 되었다. 따뜻한 인상에 감명을 받았다.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소속사에서 함께 했던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며 “서로의 미래에 밝은 날만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정현은 “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힘을 주신 팬분들께는 정말 고개 숙여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마음을 앞으로의 삶의 자양분으로 삼아 넘어지지 않고, 혹 넘어지더라도 다시금 일어나 걸어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김정현은 지난 4월 연인 사이였던 서예지의 종용으로 MBC 드라마 ‘시간’ 출연 당시 상대 배우 서현에게 무례하게 대하고 중도 하차를 하는 등 배역에 소홀히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후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김정현은 새 소속사에 둥지를 트고 활동 재개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하 김정현 SNS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정현입니다.
제가 글을 남기는 것이 조금이라도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그동안 저를 위해 애써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자 용기를 냈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합니다. 제 자신을 채근하느라 바빴고, 마음 둘 곳 없이 허무했습니다. 그런 제 자신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마음 깊은 곳까지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많이 모자란 사람입니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합니다. 누군가를 탓하기에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이 글은 제 자신 스스로 쓰는 반성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연기자입니다. 무엇으로 보답하고 무엇으로 대중들께 다가가야 할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의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케어를 약속해 주셔서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인상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소속사에서 함께 했던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서로의 미래에 밝은 날만 있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 더 늦기 전에 제 못난 모습을 지적해 주시고 기사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보내주신 많은 기자님들께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힘을 주신 팬분들께는 정말 고개 숙여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마음을 앞으로의 삶의 자양분으로 삼아 넘어지지 않고, 혹 넘어지더라도 다시금 일어나 걸어가겠습니다.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걸어가겠습니다.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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