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애로부부’ 사연으로 등장한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의 상간녀로 지목된 여성 A씨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는 수십억대 연봉을 받는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의 아내 사연 ‘골 때리는 남자’ 편이 방영됐다. 남편의 무명 시절부터 내조를 해온 아내가 남편의 몸값이 수십억으로 뛰자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를 당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는 대외적으로는 기부 등으로 좋은 이미지를 쌓았지만 실제로는 불륜과 과소비를 즐겼다는 내용이 전파를 타 충격을 안겼다.
방송에 따르면 이 축구선수 남편은 “아내의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 심각한 의부증, 사치스러운 과소비와 무리한 사교육비 지출로 인해 부부 관계가 파탄 났고 아이들을 위해 관계를 회복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주장하며 아내에게 일방적으로 이혼 소장을 보낸 뒤 집을 나가 헬스 트레이너인 내연녀와 동거를 했고, 돈을 무기로 아내를 협박했다. 아내는 현재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해당 축구선수의 정체가 ‘애로부부’에서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몇몇 단서를 토대로 축구선수의 신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졌고, 축구선수의 내연녀로 지목된 여성 A씨의 SNS에 악플이 달렸다.
이에 A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공식입장을 통해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라는 표현 및 일부 단서들을 통하여 해당 에피소드 내 등장인물이 A씨라고 특정될 우려가 있으나, 위 에피소드에 드러난 사실관계는 각색된 것으로서 다수의 허위사실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해당 방송의 송출 직후 당사자의 SNS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해 A씨에 대한 각종 허위사실 유포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모욕)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당사자들은 2021. 11.부터 민·형사 소송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A씨는 적법한 절차에서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힌 바 있다. 소송의 상대방 역시 증거를 충분히 제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서, 추후 소송 경과를 통하여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채널A
댓글0